자기를 믿어달라는 이성계

이성계가 우왕을 찾아왔는데 위화도 회군에 참여한 장수들이 금상(지금의 왕)을 놔뒀다간 우리를 죽일 거다

그 전에 왕을 죽이던가 바꾸자는 말을 꺼내고 있어서 그렇다

우왕도 그 말을 들었고 이성계는 중간에 끼여서 저울질을 하고 있던 와중에 찾아온 것

이성계는 "소신에게 하루만 시간을 주시옵소서"

"소신을 믿어 주시면 이 놈, 그 믿음에 꼭 보답하겠나이다"라면서 자기를 믿어 달라고 호소한다

우왕은 자기 목숨이 이성계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지 하루의 말미를 주는데

그 잠깐을 못 참고 이성계를 못 믿는다면서 자기를 따르는 환관들을 무장 시켜서 이성계의 집을 습격하려고 한다

한편 이성계는 진짜로 자기 집에 장수들을 모아 놨는데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라며 시간을 끌고 있음

그리고 우왕이 직접 무장까지 하고 이성계의 집에 쳐들어 왔다

근데 이성계의 오른팔인 이지란이 마찬가지로 칼을 들고 우왕을 맞이해줌

그리고 숨어있던 병사들이 뛰쳐 나온다

한 쪽은 이방원이 지휘하고

한 쪽은 이방우가 지휘하고

뒤에선 다른 장수가 지휘하는 군사들이 우왕을 포위함

그리고 이성계는 장수들을 이끌고 유유히 걸어서 나온다

즉 자기를 믿어 달라고 호소를 한 주제에 정작 본인도 우왕을 못 믿고 이런 2중 3중의 함정을 준비해 놓고 기다린 거다

실제 역사에서도 우왕이 이성계의 집을 습격한 건 맞는데 대신 그때 이성계는 군영에서 머무는 중이었고

이성계의 식솔들은 이방원이 미리 대피 시켜 놔서 이성계가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우왕은 이거 때문에 밉 보여서 결국 폐위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