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305581

블루아카)한섭스포) 호시노와 히나의 관계에서 아이러니한 점




저번에 이스보셋에 대해 쓰면서


대책위 3장을 몇번 다시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둘의 관계가 참 재밌는 점이 많다 생각해서 쓰게 됬음









img/25/02/02/194c4b84d3947c344.png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준 잠옷히나의 투정장면에서 나온


이제는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그 대사


"나는 타카나시 호시노처럼 될 수 없어"


히나가 호시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임




이 대사 외에도 히나는 호시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음





img/25/02/02/194c4b9e8f747c344.png



스토리 내에서 첫 만남이었던 대책위 1장에서는


직접 만난건 처음이었는데 이런 반응을 보였고




img/25/02/02/194c4be8ba847c344.png


예전에 나왔던 여름 애니메이션 PV에서도 


아비도스와 만나자 호시노를 찾았고





img/25/02/02/194c4bf388047c344.png


img/25/02/02/194c4bf3a5947c344.png



img/25/02/02/194c4bf606247c344.png


1주년 PV에서도 호시노를 발견하고 


근처에 앉지만 호시노는 별 관심 없다는 듯


잠만 자는 모습이 관찰되었음





이러한 장면들 때문에 호시노는 히나에게 별 관심이 없고


히나는 호시노를 일방적으로 존경하는구나


하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도 비슷하기는 함








그런데 대책위 3장에서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반대가 된 것들이 보여서 신기했음


이게 무슨 얘기냐면




img/25/02/02/194c4c1a21547c344.png



혼자서라도 열차포를 부수겠다며 뛰쳐나간 호시노와


그런 호시노를 막으러 온 히나


잘 생각해보면


이 둘은 여기에 있는 이유


서로 싸우는 이유


결과적으로 서로가 가진 것


이 모두가 마치 정 반대처럼 되어있음




img/25/02/02/194c4c3469c47c344.png


호시노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지키는데 실패한'


과거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집착과 망상으로 저기까지 갔음






이번 스토리 봤으면 알겠지만


유메는 열차포가 뭔지도 몰랐고 


알았어도 저걸 호시노더러 냅다 부수라고 하지도 않았을거임










img/25/02/02/194c4d97d1c47c344.png








img/25/02/02/194c4cae10e47c344.png










img/25/02/02/194c4c517f647c344.png





img/25/02/02/194c4dae3fc47c344.png



반면에 히나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지켜내는데 성공한'


현재의 소중한 사람의 신뢰와 부탁으로 


저 자리에 섰음







게다가 유메에게 항상 남을 믿지 말라며


스스로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호시노와 다르게


(물론 히나도 말했지만 이건 호시노 주변에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었던 이유가 가장 크긴 함)





img/25/02/02/194c4d50a8547c344.png




img/25/02/02/194c4d9e1f347c344.png






히나는 자기 혼자서 해결하지 못 할 상황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센세를 지켜내는데 성공했음





사실 여기까지만 봐도

둘의 싸움의 결과와 상관없이

호시노가 안쓰러울 지경인데

여기에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은게








img/25/02/02/194c4de695d47c344.png


호시노가 저기까지 간 건 

좀 단적으로 생각하자면

'유메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모르기때문' 이었음

근데 아비도스랑 전혀 관련없는

히나는 이걸 조사했고 진실을 알고있었음












img/25/02/02/194c4e11d3447c344.png


정리해보자면


1. 호시노가 지키지 못한 유메선배는 홧김에 신경질내고 집에서 빈둥대던 틈에 사고로 죽었는데
 
 히나는 에덴조약 그 난리통에서 피칠갑을 해가면서 센세를 지켜냈고


2. 호시노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데 실패한 것에 대한 망상과 집착'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히나는 자기가 '지켜낸 소중한 사람의 부탁과 믿음'으로 호시노를 막으러 왔고

3. 호시노가 그렇게 알고싶어했던

유메선배의 죽음에 대한 진실도 히나는 알고있었고

4. 그 와중에 결과적으로 싸움에서 짐




이쯤되면 히나와 호시노의 관계가

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히나는 호시노가 그런 아픔을 겪고도 

아비도스에 남아있다는 것에 존경을 표했지만

호시노 입장에서는 그 아픔은 자기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고

정작 눈앞의 히나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데 성공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가 존경할 부분이 반대로 되어있는 느낌















-여기서부터는 사족-



문제는 이 대비가 갈수록 극명해지더니 




img/25/02/02/194c4eef81f47c344.png


슬슬 자기 행동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함

그리고 히나가 설득을 시작하는데....


img/25/02/02/194c4f4996347c344.png



img/25/02/02/194c4f68b4a47c344.png


img/25/02/02/194c4f6c44847c344.png





img/25/02/02/194c4f3aa2847c344.png


위에서 써놨듯이

온갖 억까를 당해오며 모든것에 실패한 호시노한테

정 반대의 입장에 서 있는 히나의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 

좀 공감이 되기 시작한다






























img/25/02/02/194c4f7d23747c344.png


근데 이게 호시노가 견디기엔 좀 많이 버거웠던게 문제지












쓰다보니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고찰에서

 약간 호시노 음해글처럼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한데

결과적으로는 유메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유메가 수첩에 남긴 말에 대한 믿음을 가진 호시노가

과거에 지키지 못한 유메를 뒤로하고

현재의 대책위 멤버들을 세트빔에서 지켜내는데 성공했으니

서로 대등한 관계가 되기위한 발판이 아니었나 싶음




img/25/02/02/194c503b0a947c344.png


히히 이쁘다






















댓글
  • 쿠온지 아리스 2025/02/02 14:00

    히나는 호시노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던거야
    가슴 체형이라든지


  • 혼노지학원장
    2025/02/02 14:00

    음... 호시노와 히나 뭔가 잘어울리는듯

    (fuR48H)


  • 쿠온지 아리스
    2025/02/02 14:00

    히나는 호시노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던거야
    가슴 체형이라든지

    (fuR48H)


  • ホシノ
    2025/02/02 14:15

    히나가 호시노를 존경하는 부분은 행동의 내재적인 동기가 아닐까 싶음
    호시노는 유메가 죽고 아무도 없는 학교를 혼자서 지키려고 했지만
    히나는 선생을 지켰고 선도부의 동료들도 있지만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두고 싶어했지
    사회적 위치의 압박이랑 칭찬을 원하는 욕구를 보면 히나는 외재적 동기를 보이는데
    호시노는 반대로 아비도스에 있으면서 사회적 위치나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바랄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동기가 내재적으로 보임

    (fuR48H)


  • 한정가챠는나쁜문명
    2025/02/02 14:20

    서로 좀 더 진작에 친했으면
    각자가 가진 마음의 짐을 좀 더 일찍 덜 수 있었을 것같아서
    뭔가 안타까움이 남는 조합인거같음

    (fuR48H)


  • ホシノ
    2025/02/02 14:22

    호시노의 실제 동기중 하나는 죄책감이겠지만 히나는 그걸 알 수가 없었지
    임전 호시노의 인연 스토리를 보면 죄책감을 떨쳐냈지만 보상 없는 선행을 계속하는데
    그 시점에서 호시노는 히나가 생각하던 진정한 히어로가 되었다고 생각함

    (fuR48H)


  • ホシノ
    2025/02/02 14:24

    호시노와 히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면 힘들 때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친해져서 만족함

    (fuR48H)

(fuR48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