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묘사를 기반으로 개드립이 약간 첨가되었습니다)
불의 잔에서 부활한 볼드모트는 즉시 과거의 죽음을 먹는 자들을 소집한다.
소집에 응하지 않는 배신자들에게는 죽음으로 대가를 치르겠다는 선언과 함께.
이후 해리 죽인다 어쩐다 한마당 깽판이 지나하고
소집 후 2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스네이프가 도착하는데...
(방금 해리 놓쳐서 개빡침)
이제서야 왔군. 스네이프.
내가 널 호출한지 2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말야.
난 지금 몹시 기분이 나쁘다. 날 적절하게 설득하지 못한다면...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야.
일단, 왜 내가 사라졌을때 날 찾지 않았지? 내가 몰락한 이후 말이다.
송구하오나 주인님, 다른 많은 수하들과 같이 당신이 영영 사라졌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로 절 벌하신다면, 루시우스 말포이와 그 패거리들 역시 처벌하심이 맞으시겠지요.
그들 역시 주인님을 다시 찾을 생각 없이 외면했으니까요.
(볼디 부정하고 잘 먹고 잘 삼)
(근데 걔네 버리면 남는 애들은 죄다 아즈카반에 있음)
(새끼 아픈 곳을 찌르네)
그래... 내가 몰락했을때 날 찾지 않은 놈들을 모두 벌하면 남은 부하가 없겠지.
벨라트리스같은 충직한 부하는 소수였으니까.
하지만 넌 얘기가 다르다.
3년 전, 내가 퀴렐의 뒤통수에 붙어서 마법사의 돌을 얻으려 할 때 왜 나를 막았지?
그때 퀴렐은 주인님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 타락죽 마신 얼간이가 마법사의 돌을 훔치려는 걸 보았을 뿐이고, 그러니 퀴렐을 막기 위한 의무를 수행했을 뿐입니다.
....말은 되는군.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지.
어둠의 표식은 몇 달 전부터 타올랐다. 넌 내가 돌아옴을 알고 있었어.
왜 즉시 소집에 달려오지 않은거지? 왜 2시간 늦게 온 것이냐?
덤블도어의 명령을 듣느라 2시간이 걸렸습니다.
뭐?
네놈이 자기 사망진단서를 손수 제출할 얼간이는 아닐테고, 그 사실을 밝힌다는 건...
그렇습니다 주인이시여.
저는 덤블도어에게 스파이로서 당신의 휘하에서 정보를 빼내겠다고 약조했고,
그 늙은이는 제가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당신을 위해 덤블도어의 정보를 빼낼 것이지만요.
이중 스파이라고?
그렇다면 네가 줄 수 있는 정보는...
14년 동안 호그와트에서 모은 정보들, 약점, 방어 체계
거기에 앞으로도 불사조 기사단과 덤블도어의 핵심 정보들을 계속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인님. 전 아주 유용하리라 확신합니다.
(확실히 다른 충성스럽다는 놈들은...)
(쭈인님 저 아즈카반에서 10년 넘게 썩은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징징징)
(예? 다른 정보나 인맥같은 것들이오? 저 아즈카반에서 너무 힘들었다니깐요 엉엉엉)
하지만 마지막 질문이 남았다. 스네이프.
덤블도어를 그렇게 쉽게 속여넘길 수 있다고? 네가 나에게 수작을 부리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지?
그자는 사람의 좋은 면을 끝까지 믿습니다. 사랑의 힘이니 뭐니....
고개를 땅에 박고 엉엉 울며 반성하는 척 하니, 두팔 벌려 환영하더군요.
제 본심은 꿈에도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그 늙은이가 사랑 러브 타령하긴 하지.... 흠...
호그와트에 박아둔 와드 겸 덤블도어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이중 첩자에,
불사조 기사단의 정보를 캐올 수 있고 실력까지 차고 넘친다면...
....
이거 로또맞은건데?
허허허 내가 갓 부활한 참이라 너무 날이 서 있었군.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네 세베루스.
네가 말한 것들을 전부 수행한다면... 넌 내 최측근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야.
마왕의 오른팔 세베루스 스네이프!
영광입니다. 나의 주인이시이여.
아 그리고 세베루스 네가 살려달라고 한 그 머드블러드 여자 있지?
그게.... 잘 안됐네. 허참.
그건 좀 미안하게 됐어.
갓난아기 때 엄마에게 버려진 옛날 옛적 트라우마가
자기 애 지키려는 엄마 보고 발동돼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아바다 쐈지 뭐냐.
.....
아 괜찮습니다 저 그 여자 그냥 몸만 탐한거에요 다른 어울리는 순혈 여자들도 많이 있겠죠 신경 안써요
그치?
허허 죽음을 먹는 자의 수뇌부이자 볼드모트 경의 2인자가 될 사람이 그런 하찮은 계집 따위에 신경쓰면 쓰나!
나중에 더 좋은 순혈 여자 소개시켜줄게! 빨간 머리로!
하하하하하!
....
...........
...............
..........................
어떻게 속여넘긴 것 같습니다.
시1발 표정관리하느라 살떨려 뒤지는 줄 알았네.
봐라 내가 뭐랬냐
그새끼는 내 욕만 좀 해주면 바로 낚인다니까ㅋㅋㅋㅋ
스네이프의 어두운 측면을 거의 쳐낸게 영화판이라...ㅇㅇ.
영화판 스네이프는 성깔 더러운 선생 수준이라면 원작 스네이프는 옹호측도 교사로선 개쓰레기라고 혀를 내두르는 성깔이었지.
일그러지긴 했지만 진짜 사랑때문에 움직인 인간
마지막까지 자기가 지키던 혐오스러운 얼굴 속 '그 눈' 하나를 세상에 남기려고 발버둥쳤던 인간
룻벼
2025/01/26 10:47
일그러지긴 했지만 진짜 사랑때문에 움직인 인간
마지막까지 자기가 지키던 혐오스러운 얼굴 속 '그 눈' 하나를 세상에 남기려고 발버둥쳤던 인간
양치기매리
2025/01/26 10:48
진짜 영화판만 봐서그런가 스네이프 좋은 캐릭같음
DDOG+
2025/01/26 10:49
스네이프의 어두운 측면을 거의 쳐낸게 영화판이라...ㅇㅇ.
영화판 스네이프는 성깔 더러운 선생 수준이라면 원작 스네이프는 옹호측도 교사로선 개쓰레기라고 혀를 내두르는 성깔이었지.
KC인증-1260709925
2025/01/26 10:59
영화판만 보면 그렇긴하죠...
KC인증-1260709925
2025/01/26 10:59
'교사로선'?... 걍 사람색기가 사람색기가 아닌수준...
반짝이는 잔물결
2025/01/26 10:49
겨우 이제야?
항상 그랬습니다
DDOG+
2025/01/26 10:49
갸아아앍ㄱㄱㄱ
갓지기
2025/01/26 10:59
올웨이즈-
괴도 라팡
2025/01/26 10:51
의심을 할거면 루시우스부터 의심하지 누가 스네이프부터 함 ㅋㅋ
DDOG+
2025/01/26 10:51
대충 루시우스 갈구는 대사
시시로 보탄
2025/01/26 10:58
솔직히 나같아도 스네이프보단 루시우스를 의심했다
다른 호크룩스는 몰라도 톰리들의 일기장을 왜 줘?????
몰랐다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