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 케인이라는 작가가 있었다.
대충 에로 소설로 잘 나가는 작가였는데,
어느 날 흥미로운 소식이 들어온다.
누군가가 케인의 책과 아주 유사한 설정을 가진 에로 소설을 써낸다는 것.
바로 조이 엘리스라는 작가였고,
당연히 저작권 경고가 날아들었는데...
이 사건은 법정 공방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게 왜 이상하냐하면 이 표절당했다고 주장한 설정이...
오메가버스였거든.
이게 뭔지 안다면 유감이고,
모른다면...대충 슈퍼내추럴의 늑대인간 팬픽에서 시작된, 남녀노소 임신 가능한 설정의 팬픽 장르다.
애초에 케인과 엘리스 둘 다 팬픽으로 시작해 그 설정 그대로 소설가로 데뷔했던 것.
팬픽 문화에서 시작된 설정에 저작권이 있는가? 자체가 전례없는 질문이라,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기 전까지
판사와 변호사들은 오메가버스가 대체 뭔지 1년 동안 진지하게 분석하고 토론해야 했다(...)
뉴욕 타임즈 같은 언론들도 이걸 진지하게 취재해야 했으니 뭐라 할 말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