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방문객 캠프에서 호출을 받아
막 관제실에 들어선 키리토와
신이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른 새벽임에도 직원이 가득한 것에 놀랐고,
그들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또 놀랐다.
『이쪽입니다!』
그들을
휴스턴 나사 존슨 우주센터에
손님으로 들어오게 보증을 서 준
홍 박사와 더불어서
같이 동의를 해 준
스티븐 박사가
입구에 들어선 키리토를 발견하고
상석으로 불렀다.
다가선 키리토에게
바로 옆 사람을 소개해주었다.
『여긴 존 그리핀 국장님.
국장님,
제가 말씀드린 그 손님........입니다.』
거뭇한 콧수염이 인상적인 나사의 수장이
키리토를 보자마자 물었다.
『아레스호 무게를
30파운드나 줄여 주셨다고요?』
『제가요?』
『먼지 수거장치 말입니다.』
『아, 그 걸레쪼가리……
크흠. 흡착제 바른 천 말씀이시죠?
별것 아니었어요.』
『그렇게
별거 아닌 사례가 열 번만 더 있으면,
화성 왕복선도 꿈이 아닙니다.
어서 오십시오.
연구그룹 내부의 평은
스티븐에게 아주 잘 들었습니다.』
존 국장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키리토의 손을 붙잡고 흔들었다.
뭔가 격하게 환영받는 느낌이었으나,
그에 반해
관제실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가 무거웠다.
『저를 왜 부르신 거죠?』
『당신처럼
특별한 화학자의 소견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서 말이지요.
이 모니터를 봐 주시겠습니까?』
키리토의 시선이
화학물질 목록 떠 있는 화면으로 향했다.
딱 보니
어느 실험실의 물질창고 정보 같았다.
가볍게 목록을 살피던
키리토는
한 지점에서 고개를 갸웃했다.
『뭔가 이상한데요?
이런 화합물은 조합이 불가능한데.
같이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요.』
『어떤 게 말입니까?』
『여기 이 부분.
대량의 이산화황 압축가스를
폭발성 물질인
과염소산염과 테트라센에 섞었어요.
복잡하고 정교한 촉매가 중간에 작용하긴 했어도,
이대로면
대기 중에서 조합 자체가 안되거든요.
웃기네,
여기 실험실.
우주에 있는 것도 아니고…….』
키리토의 중얼거림에
존 국장과 스티븐 박사가 흠칫했다.
존 국장은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만약 이게 외기권에서 조합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글쎄요.
엄청난 양의 부유 입자층이
성층권을 파고들어
태양 빛을 반사하는 물질을 생성할 것 같아요.
햇빛을 가려
지상에 이상기온을 유도하려는 목적 외에는
아무런 존재 이유가 없어요.』
『엄청난 양이라면?』
『텍사스주를 덮을 크기는 되겠어요.
이 실험실의 연구자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죠?
테러범?』
국소적인 지역도 아니고
미국 텍사스 주 단위라는 사실에
존 국장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럴만도 한게
영화 아마겟돈에서
지구를 끝장내는 운석인
'글로벌 킬러'의 크기가
미국의 텍사스 주 정도 급의 크기인데
그 정도 급의 땅에
1년 내내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런 황무지가 된다고 하면...........
키리토는
이후에도
존재 이유 자체가 궁금해지는 특정 화합물들을
계속 발견해 냈다.
『이 목록은
비슷한 응용 촉매에
요오드화 은을 대량 압축해서 넣었네요.
인공태풍이라도 만들려고 그러나?
어라?
뭐야 이 조합은.
해수에 이 정도 이온 분해열을 발생시키면
물고기 싹 죽을 텐……
응?
왜들 그런 표정으로 보세요?』
존 국장은
스티븐과 눈빛으로만 의견을 주고받다가
이내 심각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여기 있는 모든 물질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천궁 1호’에 선적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키리토가 놀랐다.
『실험실이 우주에?
이걸 다 진짜 만들었다고요?
아니, 왜?』
스티븐이
옆에서 대답했다.
『정황을 보면 세계적인 기후 공황사태를 일으켜 이득을 취하려 한 것 같습니다. 』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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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스티븐 호킹 말대로 2040년까지
지구를 나가야 합니다.
라는 유언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