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에는 돈 쓰면서 왜 가격인상에 인색한가

축약하면 그 돈으로 거기서 그 만족을 소비자가 느끼고

그 인상 대비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해서임.

이걸 풀어 쓰자면

1. 의외로 유저가 갈린다.

'양쪽 다' 하는 유저도 많지만

한쪽만 하는 유저도 당연히 많다.

서로의 소비 패턴에 타인이 뭐라 하기 애매하다는 것.

2. 가챠 고과금 유저는 생각보다 매우 비율이 낮다.

상위의 5퍼 이내의 고과금과 나머지 월정액 정도 유저가

나머지 무과금 유저와 함께 뒤엉킨 게 모바게 구조.

애초에 정가 구매의 콘솔 게임 가격에 대해

입장이 갈리는 건 피할 수가 없는 것.

가챠에는 지르면서 그거 오르는 거 뭐라하냐

-> 가챠겜하지만 돈 안쓰는 데 오르는 거 거북한게 이상한가?

로 섞인다는 점

3. 가챠겜의 거의 절대 다수는 '라이브 서비스'

컨텐츠 양산이 안되면 접어버리는 영역의 게임 서비스라는 점.

그리고 그 부분이 과금 영역의 거의 모든 부분.

기본 게임을 무료로 둔 대신 저 추가되는 컨텐츠(대부분 캐릭터 등)에

과금을 유도해서 벌어먹으며

이 부분이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영역'이라서임.

위에 썼듯이 페스구간이나 소위 인권 캐릭 아닐 때에는 매출이 엄청나게 차이나며

아예 무과금으로 재화 모으다가 저 때만 뽑는 유저는 매우 비율이 높음.

그리고 이 점은 콘솔게임이라고 해도 '라이브' 달고 있는 애들은

사실 별반 다르지가 않음.

각종 배틀패스, 정액류, 스킨팔이 모두 똑같은 구조에 불과함.

가챠겜에는 쓰면서~ 가 아니라

다른 유형의 게임에서는 돈을 쓰면서 왜 정가 게임 가격 오르는 건 싫어하는가가 오히려 맞는 이야기에 가까움.

4. 그럼 왜 저런 다른 영역에는 기꺼이 쓰면서 정가 게임 가격 오르는 거에 만족 못하나?

A. 애정 영역의 서브컬쳐 및 애정(선택) 영역의 컨텐츠들

간단하게 LOL의 스킨 팔이와 똑같음.

겜 하는 데 영향 없어도 잘 팔림.

거기 만족하면 사고 안사도 됨. 그냥 선택과 애정 영역에 불과함.

B. 콘솔게임 정가는 그러면 왜?

미완성 출시

각종 디엘씨를 합쳐야 완성도가 보장되는 많은 경험

얼리억세스, 얼리플레이, 각종 프리미엄 세트  추가 구매 요소

온라인 판매로 유통 구조 삭제 및 하드 카피 미제공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 차이는 존재하지 않음

무료로 시작은 한 것이 아닌데, 맘에 들지 않는 경우 환불이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데

맘에 들게 만들려면 상당한 추가 투자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맘에들고 애정도 붙었다면 그 구매 안아까움. 똑같이 안아깝게 잘 씀.

본인도 사펑 그 욕먹는 초기에 풀프라이스로 2카피 샀고 첫 한달에 400시간 달린 ㅁㅊㄴ임.

맘에 들면 사는 거고 아깝지 않음.

그러나 그와 대비되는 실패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

위에 본인이 예로 든 사펑만 해도 이거 사고 존나 돈아깝다고 여긴 인원 한둘이겠어.

C. 비교로 줄여서 말하면

일단 시작하고(그게 캐릭외형이던 일러던 꼴려서던) 맘에 들면 금액 쓰면서 덕질 시작하면 덕질 비용 사용 -> 가챠게 

이미 구매하고 난 뒤에 맘에 안들었을 때 환불이 불가하면 사실상 그냥 즐기는 시간 거의 쓰지도 못함 -> 정가제 게임

가챠게가 좋은 방식이라는 게 아님.

몇번 글도 썼지만 가챠에 혜자라는 단어는 존재 안하며 과금 효율은 존나 모든 겜이 안좋음.

아예 영역이 다르다는 것임.

이 정도 차이는

너는 왜 덕질에 피규어 30만원 짜리도 사서 그냥 진열장에 세워만 두고 암것도 안하는 거 좋아하면서

패키지겜 15만원은 비싸다고 하냐?

라는 정도로 그냥 서로 너무 먼 당신임.

정가제 게임들 가격 올려서 생존성을 올리고 싶다 -> 이해됨.

그런데 소비자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구매와 매출도 유지될만한 선은 그으려면

그게 통할 정도로는 해주길 바랄 뿐.

5시간 정도 이내 플레이는 무조건 환불 이런 정도만 달아줘도 나는 좀 올라도 어느정도 수긍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