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가게는 협소하고 사장은 딱 봐도 성질 있어 보이는 사람이다
근데 주인공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조금 다르게 보는지
생선 준비를 맡기고 주인공도 의욕을 보여주면서 실력을 인정 받으려는데
저 사장이 갑자기 칼등이라곤 해도 식칼로 주인공의 팔을 내려 친다
주인공은 당연히 이게 뭔 짓이냐고 따지는데
주인공이 생선을 올리려고 한 도마가 마른 도마라서 생선 비린내랑 얼룩이 스며들까봐 막은거라고 한다
주인공도 늘 일하던 곳이 아니니 실수를 했다고 자책하는데 말로 해도 될 걸 이럴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저 사장은 바쁠거니까 준비하라는데
여긴 배달 전문이라 점심만 되면 주문이 밀려 들어온다고 한다
사장도 그에 걸맞게 빨리 만드는 데 특화 되어 있음
주인공이 보기엔 빠른 거 말곤 특별한 게 없어서 엄격한 성격 말곤 배울 게 없다면서 평가함
그래도 일은 일이니까 열심히 한다고 초밥을 만드는데
그 초밥을 보더니 주인공을 발로 차면서 때려치우라고 화를 냄
결국 폭발한 주인공이 왜 이러는지 알려 달라고 따짐
사장은 그걸 보더니 요즘 세상 많이 변했다는 전형적인 꼰대 발언을 늘어 놓는다
주인공에게 네가 만든 거랑 내 초밥을 먹어보고 비교하라고 함
주인공이 말하길 별 차이는 없고 오히려 사장이 만든 초밥이 부드럽다고 한다
사장은 그걸 알면서도 차이를 모르냐고 한심해하는데
"그럼 다음 초밥은 15분 뒤에 먹어봐라"라는 좀 뜬금없는 소리를 함
그리고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는데
"이 초밥은 배달 초밥이다. 실제로 손님이 먹는 건 만들고 나서 시간이 지난 상태의 초밥이다"라는 말을 해줌
주인공은 습관적으로 바로 먹는 초밥처럼 만들었던 것
근데 이게 무슨 차이일까?
잠시 후 사장이 만든 초밥은 줄어들었다
그 줄어든 초밥을 먹어보니
아까가진 부드럽던 초밥의 씹는 맛이 훨씬 좋아졌다고 함
주인공이 만든 초밥은 딱딱해서 주먹밥처럼 변했다고 한다
사장 왈 "배달용 초밥은 시간이 지나면 재료의 무게 때문에 눌려서 굳어진다"
"그래서 배달 초밥은 일부러 부드럽게 쥔다"
"그렇다고 막 부드럽게 쥐면 그릇에 담았을 때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니 밥에다가 빈 공간을 만들어서 쥔다" 라고 함
그리고 주인공을 "손님이 초밥을 먹는 시간도 계산 못하는 병아리"라고 비하한다
그래서 배달을 시키는데 배달 용 자전거에 뭔 돌이 묶여 있음
그걸 따지니까 "병아리는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면서 그 상태로 배달을 나가라고 함
당연히 비웃음을 당하는데
화를 못 참은 주인공은 저 돌을 때려고 한다
근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
그리고 사장이 했던 말을 떠올리는데 어짜피 사장이 만지는 재료나 자기가 만지는 재료는 같은데 사장은 유독 재료 탓을 했음
즉 뭔가 다른 이유로 주인공이 만진 재료에 문제가 생겼단 소리다
그리고 주인공은 뭐가 문제인지 깨닫게 된다
그날 밤 주인공은 칼을 열심히 갈아 둠
다음 날 주인공의 칼을 본 사장이 녀석... 이라면서 뭔가 반응을 보여주고
참치 초밥을 쥐어보라고 시킨다
주인공이 자른 참치를 보더니 이제야 깨달았군 이런 말을 함
즉 주인공이 쓰는 칼 가는 숫돌이 낡아서 칼이 제대로 안 갈렸기 때문에
그 칼로 자른 초밥 재료가 각이 안 서 있어서 배달용 초밥으론 시원찮았단 소리다
저 사장이 숫돌을 배달 용 자전거에 달아둔 이유도 바닥에서 숫돌을 갈아서 평평하게 만든 다음
그 숫돌로 칼을 갈아야지 제대로 된 배달 용 초밥이 나오는 걸 깨닫게 하려는 조치였다는 것
주인공은 자신감을 찾고 이제 사장을 겁낼 필요가 없다고 활기를 찾는다
이 시절에 만연했던 도제식 교육 미화의 끝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정작 저 교육에 빡쳐서 그만둔 전 제자는 회사 차려서 사장님 됨ㅋㅋㅋ
이 만화 클리셰대로 주인공한테 발리긴 했지만..
물론 작중에서도 저 사람이 제자 취급하는 방식은 꽤나 고루하다고 까기는 한다
오래된 초밥 가게들이 후계자가 없어서 문 닫는 이유를 확실히 잘 알겠어
솔직히 이 만화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장인 정신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된 사람들 엄청 많을 듯.
매운콩국수라면
2025/01/20 19:38
정작 저 교육에 빡쳐서 그만둔 전 제자는 회사 차려서 사장님 됨ㅋㅋㅋ
이 만화 클리셰대로 주인공한테 발리긴 했지만..
페렛
2025/01/20 19:41
뭐야 때려치는게 답이었잖아
아앙♡거기는...
2025/01/20 19:40
솔직히 이 만화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장인 정신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된 사람들 엄청 많을 듯.
VICE
2025/01/20 20:10
이 만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요식업계도 저런 도제식이 당연한 거였음
유유게게이이
2025/01/20 19:41
오래된 초밥 가게들이 후계자가 없어서 문 닫는 이유를 확실히 잘 알겠어
츠루마키 코코로
2025/01/20 19:43
뭐 근데 만화니까 볼 수 있는 로망이기는 한 듯 ㅋㅋ
Esper Q.LEE
2025/01/20 19:44
물론 작중에서도 저 사람이 제자 취급하는 방식은 꽤나 고루하다고 까기는 한다
푸레양
2025/01/20 20:10
ㅋㅋㅋ 그리고 후속작은 오히려 저 도제제도 한계점 많이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