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3주년 라이브 라플라스의 편지낭독 내용

왜 내가 마지막일까

저는 좀 부끄러우니까 애들 바라보면서 읽진 않을 거예요

와가하이입니다

holoX 여러분, 항상 활동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하고 있을 때, 항상 같이 있을 수 있었던 건 전혀 아니었지만, 다섯이서 모였을 때의 친가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대본이 전혀 진행되지 않을 만큼 같이 수다를 떨었던 이 다섯이 너무 좋아요!

사과하고 싶은 점, 감사하는 점, 감사받고 싶은 점! 정말 잔뜩 있어요

루이!

정말로, 정말로 우리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언제나 고마워! / (루이 "응, 고마워")

루이에겐 인간계의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와가하이는 애초에 어른이었지만, 인간으로서 더욱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날 키워줘서 고마워 / (루이 "앞으로도 잘 부탁해, 라프쨩")

그리고 코요리 씨

최근에 정말 저를 기분 나빠하는 거 같아서... / (코요리 "그렇지 않아!")

...흥분하고 있습니다 / (코요리 "아직 괜찮네...")

코요리하고는 정말 정반대라고 생각해요

노력가이고 솔직하고 올곧은 코요리!

힘내는 것, 솔직해지는 것, 정면돌파를 정말 싫어하는 와가하이

그렇기 때문에 코요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얼른 결혼하자 / (코요리 "혹시 못 들었니?)

이로하

바보, 꼬맹이

이로하한테도 와가하이에게 없는 걸 잔뜩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진짜로 열심입니다

노력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헛도는 거 같아서

이로하, 와가하이가 도와줄 테니까, 하게 됩니다

악우, 라이벌, 가족, 전부 한데 뭉친 집합체같은 이로하입니다

앞으로도 잔뜩 때리게 해주세요 / (이로하 "괜찮아! 반격할 거지만!)

무리입니다 / (이로하 "너무해!")

그리고, 클로에

그동안 근무 수고하셨습니다 / (클로에 "아니 무슨 형무소야?" / 코요리 "속세네 속세")

(* 형무소에서 나온 윗사람에게 '근무 수고하셨다' 고 인사하는 야쿠자 사이에서의 인삿말이 있음)

클로에는 말야, 이 전에 LINE으로 '라플라스는 정말 상냥하구나' 하고 보내줬는데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 (클로에 "진짜 하지마, 진짜로!")

와가하이는 클로에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기억이 없어서... / (클로에 "그럼 됐어, 그냥! 잊어, 그냥!")

그리고 클로에 씨는 와가하이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지 않나요 / (클로에 "좋아하지~")

클로에의 채널에 와가하이랑 부른 커버곡이 두 곡이나 올라갔었죠

와가하이랑'만' 부른 게요!

이 얼마나 좋나요

이건 날 좋아하는 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을 듣고 싶습니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잔뜩 있고, 말하고 싶은 것도 잔뜩 있고, 사실은 좀 더 같이 노래하고 싶었고...

클로에도 그렇지?

클로에가 그만둘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지금까지 항상 내 맘대로 해왔고, 새삼 holoX는 소중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와서 엄청, 하고 싶은 거라던가 생각나다니 와가하이 완전 바보잖아!

그치만, 클로에 그만두지 마, 같은 말은 완전 막무가내인 바보잖아!!

그니까, 적어도 그냥 완전 바보가 되기 위해 클로에가 활동을 그만두는 걸 꾹 참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그만둔다던가 하는 건 엄청 싫고, 진심을 말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활동을 그만둬도 딱히 '클로에 바이바이' 인 건 아니니까...

스스로를 속여가면서, 어른스럽게, 완전 웃으면서 holoX에서 지금까지 중 가장 웃는 얼굴로 보내줄 수 있었어!

클로에

잘 다녀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또 만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holoXer에게, 지금까지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