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에서 마을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페드레익 하거티라는 양반이 죽은 어머니가 빡치겠다고 툴툴 거리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말을 걸면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나불나불 자기가 동생에게 무언가를 도둑 맞았다는 사연을 말하기 시작한다.
걍 얼굴만 마주쳤는데 존나 급발화를 하는 할배에게는 그저 당황할 뿐이다.
알고보니 페드레익에게는 캐트린이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본래 어둠의 마법사인 빅터 록우드와 손을 잡고 집안에서 나가도 못하여 몰래 집에 와서 가보를 훔쳐갔다고 분노를 금치 못한다.
하거티 가문 내에서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가보는 오직 페드레익과 캐트린만이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기에 소거법에 의하여 그녀가 범인으로 정해진 상황이다.
자기가 그 도둑을 찾겠다는 말을 해도 페드레익은 애초에 동생은 밤에 도둑질을 하는 인간일 뿐더러 워낙 오래전에 모습을 감춰 찾기 어려울거라는 말을 한다.
물론 그건 평범한 마법사의 기준이고 이미 내 살생부에 캐트린이 진작 오른 상태인지라 신상 파악을 끝낸 상황.
그렇게 직접 찾아가 반가운 인사와 함께 신나는 시간을 즐겨보자.
하지만 보통 깡다구가 있는게 아닌지 크루시오는 물론이고 임페리오 저주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 캐트린.
볼드모트조차 호크룩스 위치를 줄줄 불만한 고문에도 끝까지 버티는 걸 보면 지 오빠가 말한대로 보통 독한 년이 아닌 것 같다. ㄷㄷㄷ
이정도면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깔끔하게 캐트린을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시켜주자.
그렇게 빈손으로 털래털래 돌아가는 와중에 주인공은 문뜩 페트레익의 가게 주변에 뭔가 떨어져 있는 것을 눈치채는데
알고보니 갈레온이 한 무더기로 땅에 떨어져 있는게 아닌가, 여기 시민들은 시야 수준이 디멘터라도 되는 것일까?
아무튼 그렇게 동전의 흔적을 계속 쫓으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이 모든 소동은 반짝이는 물건만 보면 환장해서 수집하는 마법 생물인 니플러의 소행이였다.
즉 캐서린은 억울하게 오빠에게 모함을 받고, 주인공은 더욱 억울하게도 남매간의 분쟁에 휘말린 더한 피해자인 놀라운 결론이 나오지 않는가?
참으로 슬픈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그렇게 니플러를 잡고 하거티 가문의 가보까지 찾은 주인공.
그렇게 모든 소행의 범인이 니플러라는 것을 알게 되어 허탈한 표정을 짓는 패드레익.
Ruinos
2025/01/19 20:15
역시 기록을 말살해야하는 자 답다
현자 로벨리아
2025/01/19 20:15
이딴 새끼는 역사에 이름조차 남겨선 아니 된다...
일곱설탕공주
2025/01/19 20:16
사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