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활동 하면서
미러리스나 크롭바디 쓰던 20대 여자애들....사진에 욕심나서 풀프레임 사고싶다고 할 때
현실적으로 셀카되면서 적당히 가벼운 6D Mark2는 거의 개깡패 수준입니다.
가끔 동호회 안에서도 사골이니 DR타령 하는 애들이 있긴 한데요.
"그래서 육두막으로 셀카찍는 20대 여자애가 웨딩스냅 신부 드레스 살려내야 합니까? 역광 노을 주변부 쉐도우 끌어올리는데 노이즈 낀다고 시무룩할 사람입니까?"
라는 포인트로 접근하면
크고 무겁고 DR좋고 AF빠른 오막포가 이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부담된다 이말입니다.
그 대단하고 잘난 DR때문에 카메라 무게 200g 더 무거워지는걸 용납할 수 없어요.
사진에 욕심 조금 나서 큰맘먹고 육두막 가는 정도에서는요.
바디 퍼포먼스도 6D 라인이란게 애시당초 보급기에 센서만 풀프 때려박는 개념이었지 6D는 언제 뭐 AF센서가 대단한것도 아니고, 아니 800d AF센서가 오히려 하극상이지 보급기에 동체추적이니 측거점이 40개 넘는다구요? 이게 무슨짓이야 (...)
이러다 동호회에서 6d mark2 쓰는 사람들 죄다 손가락질 받을거 같아 안타까워 쓰는 뻘글이었습니다.
근데 난 캐논 안쓰자나?
ps. 이 뻘글에 "DSLR로 셀카가 미친 무개념" 취급하는 리플은 없기 바랍니다.
뭔 일이 있어 이 글을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구형카메라나 쓰는 작자라~(k10d 같은.)
그러려니~ 합니다.
본문 밑에서 3번째 문장이 그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가 뭐라고 다들 그런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기대에 못미치는 DR에 대해 성토하는 그 자체는 좋지만
대상을 자꾸 잘못잡는 분들이 정말 많죠.
아직 안사신 분들이 의견 물어볼때 조언삼아 말해주는거라던가
반 캐논 더 나은 소비자의 권익쟁취를 위해 부르짖는거라면 모르겠는데
잘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일부러 트집잡듯 이야기 해봤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육두막이 가진 여러가지 장점들.
그리고 그 장점들이 충분히 의미있을만한 사람들에게.
DR 좁은걸 그렇게까지 강요해야하나? 이쯤되면 폭행같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두툼하고 묵직한 빨간 띠네요. 저 구성이 이 무게와 부피의 장점을 가지는 예인지는..
이미 한수 두수 접고 들어가는 싸움이라 어떤 명문을 내세워도 이길 수가 없는 게임이에요.
가격이 한 100만 원 정도로 나왔다면 모를까요. 이참에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야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너무 적절한 지적이어서 지금 뒤통수 한대 얻어맏은 기분입니다.
심지어는 저 렌즈는 화각으로도 셀카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니 당연한 논쟁인것 같습니다.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누구는 핸들링이 중요하고 누구는 직빨이 중요하고
여기서는 누구는 dr이 중요하고 누구는 af가 중요하고 누구는 색감이 중요하고
서로 다른 지점에서 백날 싸워봐야 소모적인데 없어질래야 없어질 수가 없죠
짜장이나 짬뽕이냐 유치한 논쟁에서부터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니까요
분명한건 자기 선택만이 옳고 남의 선택은 무시하는 사람은 지금이든 나이좀 먹어서든
꼰대 그 자체.. 앞뒤가 꽉 막혀 세상 살기 힘들어 보입니다.
마지막 문단이 가장 공감됩니다.
셀카찍으려고 육두막 산다 난 캐논 색감 좋음 ㅇㅇ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해요.
와 육두막 dr이 왜 구림? 좋은거 아님? 하니까 사단이 나죠.. ㄷㄷ
육두막 DR을 쉴드치는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
DR은 단점으로 인정하되, DR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육두막의 다른 장점을 의미있게 논해야지...
개개인이 dr에 대한 중요성을 얼마나 크게 느끼느냐에 따라 당연히 반응이 다르게 나올수밖에 없는데요. 저에겐 "꽉꽉 막히는 시내주행을 80프로 이상하는 서울사람이 차살때 제로백을 중요시하는 것" 정도로 보여요.
공감 합니다.
솔직히 100%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논란의 논점이 과연 신형 바디가 이전 바디에 비해 센서가 나아진게 없는데 납득이 가나..인데 전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육두막 육디 오막삼 및 이전 출시된 바디들로도 잘 쓰시는 분들은 여전히 잘 쓰고 있다는걸 봤을때 편의성면에서 좋아진 육두막은 참 매력적인 바디라고 생각합니다.
캐논이 오막포를 그렇게 잘 만들어놓고 육두막을 그렇게 만든 태도에 대해선 당연히 쓴소리를 들어야 마땅하겠지만, 육두막의 편의성이나 렌즈 인프라를 위해 구매한 분들까지 한소리 들어가며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없죠.
까놓고 가격 팍팍 떨어져서 D750처럼 초기에 와이파이 뺀거랑 횡단귀영으로 까이다가 지금 가성비 탑을 달리게 되는 바디가 되면 아무도 뭐라 안할거에요.
쓰는 사람이 알아서 쓰면 되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