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먹이면서 아기 얼굴만 계속 봐서 그런지
남편 얼굴이 정말정말정말 커 보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큰 얼굴이었어? 이런 느낌?
그리고 다른 친구의 아이 사진을 보며 갑자기 느꼈죠.
애 낳기 전엔 정말 몰랐는데 그냥 '아기는 귀여움, 아무튼 귀여움' 이런 느낌이었다면
우리 애 얼굴이 너무 익숙하다보니
다른 집 애 얼굴은 어딘가 이상하게 달라보입니다.
아기의 표준이 우리집 애 얼굴이 되어버린 기분이랄까요?
태어날 때 고구마같이 태어났는데 어느순간 젤 '아기같은 귀여움을 갖고 있는 아기'가 우리집 애가 됐네요.
아마 고슴도치도 제 새끼의 털빨이 보드라움의 기준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헐ㅋㅋㅋㅋㅋ 제가 느끼는 걸 똑같이 느끼시네요 ㅋㅋㅋㅋㅋ 남편 얼굴 짱 크게 느껴진다던가, 아기 얼굴의 표준점이 내 아이가 된다던가 ㅋㅋㅋ 진짜진짜 핵폭탄급 공감이에요 ㅋㅋㅋㅋ
그러게나말입니다ㅠㅠㅠ이렇게이쁠줄은몰랏어요
ㅋㅋㅋㅋ 뭐지 내가 썼나 했네요.. 완전 공감입니다 ㅋㅋㅋ
전 애기들은 다 귀여워보여요..
물론 제시끼들이 귀엽긴 한데..
애기들은 다 각자 매력있게 귀여워요. 못~생겼는데도 귀엽고 이쁘면 이쁘게귀엽고 제 애가 커가니까 갓난쟁이들은 발가락만 보여도 귀엽고..
자꾸 엄마미소 뿌리게 돼요..
전엔 보이지도 않았는데...
저도 아기 안좋아하던 사람인데...
완전 바꼈어요.
반나절만 안보면 보고싶고 사진 보내라 그러고 ㅎ
난 왜 함함하다를 힙합하다로 보고 들어왔는지ㅋㅋㅋㅋ
뻘글이지만 고슴도치 귀엽지 않나요...?
아 그리고 우리 애기는 객관적으로 귀여움 (뻔뻔)
맞아요... 저 원래 아기 엄청 좋아하고 남의 집 애기만 보면 무조건 이뻐보이고 그랬는데 내 새끼 낳은 뒤론 남의 집 애기가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구요... 아기모델할 정도로 예쁜 아기두요.... ㅋㅋㅋㅋ넘 이쁜 애기들 보면 이쁜건 알겠는데 그냥 눈에 잘 안 들어오고 내새끼만 ♡.♡
오 저만 갓태어난 애기 고구마같다고 느낀게 아니네요ㅋㅋㅋ 출산후열흘됐는데 아직도 못생겨보임....그치만 내시끼라 귀욤...
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딸등신 소리를 듣게됐네요, 그래도 다른 애기들이 좋아지진 않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 느껴지더라고요. 내 눈에만 이뻐보일수 있단 생각이. 그래서 오바를 줄이게 됐습니다. 남이 그러는게 저는 별로 더라고요.
제목을,
왜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힙합"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라고 보고 들어왔습니다.
아니 이게 무신 소리여? 하고 들어왔는데
괜히 혼자 뻘쭘하네요...;;
저도 아기는 안키워 봐서 아직 모르지만 애완동물 키우니깐 비슷한 기분이 들었어요. ㅋㅋㅋ
처음으로 아기낳았을때..
아기얼굴이 얼마나 빨간지
그냥고구마도 아니고 불타는고구마급이였어요
그뒤로 커가면서,
내새끼는 미의기준, 미의여신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둘째 낳았는데 둘째는 불타는 찐빵같더라구요..
지금 둘째가 60일됬는데 어떻게 이렇게 눈코입눈썹입술볼턱선 모두가 360도 어딜봐도 완벽한 아기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엄마들은 다똑같나봐요 저도 물론 고슴도치맘임
아기가 이쁘고 사랑스러워도 더 귀엽게 생긴아기보면 더 귀여운거 알겠고 더예쁘고생긴 아기보면 더예쁘고 울아기 못난부분은 이쁜부분 냉정하게 보여요 싱글때처럼 여전히 이쁜아기는 이쁘고 안이쁜아기는 안이쁘고 모성애 부족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