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당한 초6 아들 근황입니다

학폭담당 선생 때문에 많이 미뤄졌는데 어쨌든 진행되었습니다.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교육청으로 이관되었구요 내일 교육청 주관 학폭위가 열려서 그쪽으로 갑니다.

가벼운 1-3호 처분은 아니고 최소 4호 이상 처분이 내려질거라고 합니다. (생기부에 기록됨)

제 생각엔 카톡 자료만으로 충분히 증명이 될것 같았은데.. 발언할 내용을 미리 정리해 오라고 하네요.

규정 이상으로 지연시킨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싶어서 교육청 문의했는데..

자기들은 학교측에 사실 확인만 할수 있고 징계 등 책임을 물으려면 국민신문고에 올리라고 하네요.

선생 짜증났는데 교육청 연락후에 전화도 자주하고 눈치보는게 보이네요. 일단 신문고는 보류중이에요.

경찰 신고나 변호사 상담 부분도 많이들 이야기해주셨는데..

일단은 교육청 처분 나오는 거 보고 더 진행할지 어떨지 생각해볼까 합니다.

처형이랑 처남이 그거 듣고 흥분해서 무조건 경찰서 가라고 하는데.. 와이프랑 얘기하고 결정해야죠.

아이가 거의 가스라이팅된 상황이라 고민이 더 많네요.

군대 다녀온 분들 아시죠.. 열번 괴롭히던 선임이 한번만 잘해줘도 참고 넘어가는 것처럼 딱 그거네요.

자기한테는 사과했다고, 자기 아플때 울어준거 아냐고 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속이 터지네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시고 도움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작일 수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봐야죠.

오늘 정신이 없어서 답글은 못달 수 있어요.. 나중에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