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 좋아하는 이유를 이번 이벤트 하면서 확신하게 됨
이 세계는 디스토피아임
세계는 붕괴액으로 황폐화됐고 덜 오염된 땅도 사정이 좋지 않음
그 와중에 전쟁으로 권력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민간인따위 안중에도 없고
반대편에서 질서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자들도 사람을 장기말로 쓰고 버리긴 매한가지
프랑크푸르트를 공격하면서 카터가 발표한 연설문은 현실의 수많은 쿠데타를 일으킨 자들과 닮아서 역겨울 정도임
악인들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희망없는 세계라고 볼 수 있음
하지만 놀랍게도 세상은 최악을 피해가고 있다
세상을 좌우할 권력, 새로운 질서같은 거대한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눈 앞의 고통, 내 주변의 평화를 신경쓰는 사람들
거창한 명분이 본래 지향해야 하는 것은 평화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 덕분임
마흐리안이 그랬고, 라이트가 그랬고, 안젤리아가 그랬고, 넬레도 그럴 것임
그리고 지휘관이 바로 그런 사람이고 이 시리즈의 주인공임
나는 썩어버린 세상에서 꺼질듯하다가도 다시 살아나는 등불이 나아가는 소녀전선의 이야기가 좋다
겨울의번견들
2024/12/21 22:01
소시민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는 싫어할 수가 없지
짜왕먹는자
2024/12/21 22:04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빛을 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