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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 개신교를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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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막장 ㅁㅁ 먹사들, 광신도들 때문이냐고?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천주교나 불교 이슬람에도 인간 쓰레기들은 많고


개신교 신자들 중에서도 착한 사람들은 넘쳐나지 않냐고?


ㄴㄴ 그런 표면적인 것과는 관련 없음. 난 개신교 교리 자체에 거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그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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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주의(개혁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임.


이 사람 학교에서 세계사 배울 때 봤던 사람 아닌가?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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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6세기,


온 유럽의 구심점이었던 가톨릭 교회가 권력 맛을 보며 점점 타락하다


면벌부를 팔아 치우면서 "성모를 강x해도 구원해드립니다!"고 지껄이는 수준까지 떨어지고 맘.


이때 모두가 잘 아는 마르틴 루터의 등장으로 인해 대대적인 기독교 개혁이 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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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출현한 개신교 사상가들이 문제 삼은 가톨릭의 큰 문제는


바로 행위구원론(실제로는 가톨릭도 신의 은총을 중시함)이었음.


원죄를 지닌 인간의 구원은 오직 예수의 희생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인데


교황은 그런 가르침을 거두고 신도들에게 선행의 탈을 쓴 무지성 기부, 무지성 성당 건축만 요구한다는 거임.


그래서 이들은 그 유명한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주장함.


이게 뭐 "성경 읽고 열심히 믿고 은혜롭게 살아서 천국 가세요~"라는 뜻이 아님.


바로 인간 의지의 부정임. 구원에 있어 무능한 인간의 노력은 하등 쓸모가 없고 오직 신의 선택(은총)만이 그것을 결정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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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한층 더 진화하여, 신의 은총을 절대적으로 바라 본 것이


바로 존 칼뱅의 이중예정설임.


이중예정설 속에서 신은 창조 이전에 이미 인류의 운명을 정했음.


즉 구원 받을 인간이 이미 있고, 나머지는 버림 받고 영원히 죽으며


그리 결정된 앞길은 어떤 수단을 써서도 바뀌지 않는다는 주장임.


이를 바탕으로 모든 개혁주의의 핵심인 TULIP 교리가 탄생함.


이 TULIP이란


T(Total Depr에이브이ity) - 전적 타락, 원죄를 지닌 인간은 모두 구원의 여지 없이 타락했고 신에 대한 믿음만이 구할 수 있음.


U(Unconditional Election) - 무조건적 선택, 그러한 믿음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을 주는 것은 신의 아무 대가 없는 선택임.


L(Limited Atonement) - 제한적 속죄, 그리스도의 보속은 결국 그런 능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임.


I(Iresistible Grace) - 불가항력적 은혜, 그렇게 선택된 인간은 어떻게든 믿음을 가지게 되며, 그것에 반항하는 것은 불가능함.

(마찬가지로 버려진 인간 또한 어떻게든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버림 받음.)


P(Perseverance of Saints) - 성도의 견인, 또 그렇게 선택된 인간은 절대로 천국에 들어가게 되어 있음.

(버려진 인간이 지옥에 가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의 줄임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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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걸 요약해 버리면...


인간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천국 갈 놈들은 자기 x대로 살아도 무조건 예수 믿고 천국에 가고


지옥 갈 놈들은 아무리 착해도 무조건 예수 못 믿고 지옥에 간다.


따라서 천국 갈 놈들은 그냥 뭘 해도 갈 운명이기에 지옥 갈 버러지들 돕는 건 의미 없다.


선행? 사랑? 필요 없음. 무슨 의미가 있음?


이런 결론이 도출되어 버림...


물론 이건 너무 간략하게 설명한 사례이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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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칼뱅주의에 악한 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신도들의 신앙을 확고하게 한다거나, 신이 인간에게 준 능력을 강조하여


공동체를 근면하게 유지하는 등 순기능도 물론 존재함.


문제는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단(장로회 등등)이 세력 강화, 가톨릭 배척 등을 위해


이걸 너무 적극적이교 교조주의적으로 받아 들이고 말았다는 거임...


도덕적 해이로 인해 현대 교회에서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이 끊이질 않으며,


신도들이 예수의 가르침과 이웃 사랑은 등한시한 채 광신에만 몰두하기 시작한 한국 교회의 추태에는


칼뱅주의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 의견이지만

댓글

  • 말루
    2024/12/18 00:14

    종교는 언제까지 존재하려나..

    (Rtkl3m)


  • 황토색집
    2024/12/18 00:16

    사람의 마음속에 불안이 없어졌을때

    (Rtkl3m)


  • 루리웹-7459485294
    2024/12/18 00:16

    한국개신교의 타락은 기복신앙과 융합되면서 교리ㅈ그 차체의 왜곡 아니었음?

    (Rtkl3m)


  • 고양이육구
    2024/12/18 00:16

    우상숭배 안된다는데 우상숭배하려는...뭔가뭔가인

    (Rtkl3m)


  • 청태이프
    2024/12/18 00:17

    방언은 왜 하는거임?

    (Rtkl3m)


  • 중세위키
    2024/12/18 00:17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허나, 스스로 구원받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신은 응답하지 않는다!
    선의와 악의는 줏대는 인간에게 있으니,
    우리가 선이라 여기고 행하는 일은 곧 천국이요!
    우리가 악이라 여기고 행하는 일은 곧 지옥이라!

    (Rtkl3m)

(Rtkl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