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리브스(Bass Reeves)
1838년 노예주였던 아칸소에서 태어난 흑인 노예 출신으로, 성인 리브스도 자신의 주인이었던 아칸소 주 주의원인 윌리엄 리브스에서 받은 것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남부연합에 부역했던 윌리엄 리브스의 농장에서 탈출해서 인디언 보호구역, 농장주 등을 거치면서 살다가 1875년 37세의 나이로 미국 연방보안관으로 임명됨
1910년 71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 까지 4000명이 넘는 무법자들을 체포하고 20명이 넘는 거물급 무법자들을 직접 사살했으며
무엇보다 예나 지금이나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시시피, 아칸소, 텍사스 등지에서 활약하며 악명 높은 무법자들을 처단했다는 점이 굉장히 높게 평가받고 있음
서부시대 배경으로 한 현대 창작물에서 '미스테리한 과거를 가진 실력 좋은 흑인 총잡이' 캐릭터가 나온다면 거의 99%는 이 분을 모티브로 했다고 보면 됨
고향이었던 아칸소에서는 나름 영웅 대우까지 받고 있으니 어찌 보면 서부의 역사에 꽤 큰 족적을 남기고 간 셈임
곰의눈
2024/12/17 23:21
흑인 쟝고도 사실이었어 ㄷㄷ
3x년 동정
2024/12/17 23:22
흑인 해방 운동이 1860년대 쯤이라 그러니
Crabshit
2024/12/17 23:23
또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게, 서부극 배경에 동양인이 나오는 것도 딱히 고증에 어긋난게 아님.
미대륙간 횡단열차는 치노(chino)라 불리는 중국계 이민자들의 노동이 없었으면 완성이 크게 늦어졌을걸.
코코아맛초코우유
2024/12/17 23:23
+ 서부시대 초기의 무법자들 상당수는 전쟁에서 지고 나서 몰락한 남부연합 패잔병들이나 노예주 & 노예상들이 대부분이었고
반대로 무법자들 때려잡던 연방보안관들은 전쟁 끝나고 군대 전역하고 취직했거나 정부로부터 특별 채용된 북군 참전용사들이 많았다고 함. 가끔 저런 탈주노예 신분으로 살았다가 채용된 케이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