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은 오츠달바.
또 다른 신분은 막시밀리언 테르미도르.
아머드코어 포앤서의 루트는 세 가지가 있는데,
미래의 인류를 위해 지금의 인류를 희생시키는 건 어불성설이다 - 컬러드 루트
인류가 괴사하기 전에 죗값을 치르고 새로운 터전으로 나아가야 한다 - 오르카 루트
그냥 싹 다 죽이면 해결된다 - 올드킹 루트
오츠달바는 이 세 루트에서 공통된 적으로 등장한다.
스토리 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큰 영향을 행사하고 있지만, 팬들의 취급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로 최종보스 포지션인 것치곤 꽤나 약하다.
경량이라서 체력도 낮고, 기동성으로 먹고 사는 녀석이 큰 바주카를 달고 있어서인지 자주 피격된다.
솔직히 강함으로 따지면 1위인 오츠달바보다 3위인 이 누님이 더 무섭다.
애초에 순위는 후원하는 기업의 영향력이 적용된 거라서, 작중 사람들이 진짜 최강자라고 생각하는 건 오츠달바가 아니라...
이 양반이다.
아니었다면 라인아크 전투는 오츠달바 혼자 보냈겠지.
적어도 기업연합은 오츠달바 혼자로는 불안하다고 판단했기에 조력자를 더 붙여줘서 보내게 된다.
두 번째는 서사다.
컬러드 루트에서는 평범한 최종보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저 무서운 누님이 아군이 되어주기도 하고,
오츠달바보다는 레이저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다른 한 놈이 더 부담스럽기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옅어졌다.
오르카 루트에서는 죽은 척을 하다가 주인공과 누님이 서로 사생결단을 내는 도중 난입한다.
정말 뜬금 없이.
배신한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추측만 해야 할 뿐이다.
이중인격, 주인공에 대한 자격지심, 토사구팽, 어부지리 등등, 프롬뇌는 많지만 첫인상은 ‘이 새끼가 돌았나?’밖에 없었다.
결국 주인공의 손에 의해 이승 하직한다.
올드킹 루트에서는 아예 최종보스적 면모가 주인공에게 잡아먹힌다.
주인공은 인류 1억 명을 학살한 괴물이고, 오츠달바는 그런 주인공을 사냥하러 온 레이드 파티에 끼인 일원1일 뿐이다.
특히 체력이 가장 낮은 점을 이용해, 최종보스 전에선 가장 먼저 오츠달바를 순살 시켜 버리는 공략법이 주류이다.
결국 모든 루트에서 마지막에 싸우게 되지만, 어떤 루트에서든 '얘 최종보스 맞나?'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최종보스 취급 못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종종 드러나는 추태이다.
오르카 루트 마지막에서도 그랬지만, 화이트 글린트 전에서도 묘하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는데,
과장된 전설이라고 화이트 글린트를 무시하다가 역으로 털리는 모습.
넌 공기처럼 있어도 된다고 주인공에게 잘난 척 말해 놓고선 결국 주인공이 미션을 떠맡게 되는 모습.
놈들에겐 물바닥이 어울린다고 하면서 본인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
그때 내뱉는 대사가 밈화 되기까지 했다.
^메인부스터가맛이갔다고노렸는가화이트글린트하필이면해상에서큭안돼날수없어침수라고말도안돼이게내최후라니인정할수없어인정할수없어이런것^
신분 위장을 위해 화이트 글린트 전에서 리타이어한 척 하는 것까지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역으로 털린 것까지 계획 내였는지는 알 수 없다.
저 대사까지 계획에 있었다면 웃기는 거고, 없다면 없는데로 더 웃긴 거다.
결국 팬들은 그를 수몰 왕자, 혹은 잠수부 취급하기에 이른다.
어느 작품이든 잘난 척하다가 추태를 부리는 캐릭터의 취급은 사나운 법이다.
죄수번호-아무번호3
2024/12/10 13:22
딴것보다 fA 할때 저 화이트글란트에서
처음에 3시간 박아버려서 최종보스보다 저놈이 더 살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