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3.1운동이라고 하면 처절하게 울부짖으면서 독립만세를 절규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기록에서 나타나는 만세운동은 오히려 저항축제에 가까운 모습을 띠고 있었음
우리가 아는 애국가를 비롯해서 각양각색의 노래가 만세운동 시위 현장에서 불렸고
농촌에서는 북과 나팔을 앞세운 풍물패가, 도시에서는 서양식 밴드가 흥을 돋우면서 시위를 이끌었음
또 밤에는 떼로 몰려 나와 등불을 들고 부처님 오신날마냥 행진을 벌이기도 했음
사실 등불 정도면 꽤 온?건한 축에 속했고
아예 바람 불면 더 거세지는 횃불(!)을 들고 돌아다니거나 산에 봉홧불을 피우기도 했음
물론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면서 우리가 아는 비장한 분위기의 만세운동도 등장하고
또 여러 지역에서 헌병 주재소나 파출소, 읍-면 사무소를 습격하는 일도 벌어졌음
그렇지만 적지 않은 만세시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위 짤 같은 이미지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분위기에 더 가까웠다는 것
또 많은 지역에서 만세운동은 독립축하식이라는 이름으로 거행돼서
독립선언을 축하하고 나라의 독립을 축복하는 의식으로써 열렸었음
그러니까 일제는 저런 축제 분위기의 항쟁조차 못 받아들여서 본국에서 군대 끌고 와서 진압하려 한 것이고
반대로 조상님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도 유쾌하게 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이다
* 한 줄 요약 *
시위 흥겹게 하는 건 사실 우리 민족 DNA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모임 = 잔치"라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먼저 폭력을 쓰지 않으면 엔간해선 폭력시위 부터 일어나는건 별로 없는거 같더라.
‘동학농민운동’
그럼 옛날에는 가스통들고 돌진하는 시위는 없었음?
류쿠에 표류한 사람들 말이 안통해 북을 쥐어줬더니 춤추고 노래하는거 보고 '조선사람이구나!' 했다는 거 보면..
그래서 시위가 거세지면서 헌병주재소나 파출소 이런 데 무기 들고 습격한 경우도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남
경기도 안성에서는 아예 사흘 동안 자치정부를 세울 정도였음
쿠랄랄
2024/12/10 16:01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모임 = 잔치"라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
Gold Standard
2024/12/10 16:05
글엄... 해외는 많이 모임 = 폭동이라서
축구나 하키경기 있으면 난리가 나는거읾...??
したのこしこしここしぱんぱん
2024/12/10 16:03
그럼 옛날에는 가스통들고 돌진하는 시위는 없었음?
불꽃저그
2024/12/10 16:04
‘동학농민운동’
鶏胸肉
2024/12/10 16:04
석전
미터법쓰는위버멘쉬
2024/12/10 16:04
그래서 시위가 거세지면서 헌병주재소나 파출소 이런 데 무기 들고 습격한 경우도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남
경기도 안성에서는 아예 사흘 동안 자치정부를 세울 정도였음
그림 그려볼까
2024/12/10 16:05
그건 7~90년대 노조 쪽
루리웹-6968518038
2024/12/10 16:05
가스통 들고 돌진하는게 시위는 아니잖아
불루
2024/12/10 16:03
먼저 폭력을 쓰지 않으면 엔간해선 폭력시위 부터 일어나는건 별로 없는거 같더라.
기몐슈
2024/12/10 16:04
류쿠에 표류한 사람들 말이 안통해 북을 쥐어줬더니 춤추고 노래하는거 보고 '조선사람이구나!' 했다는 거 보면..
루리웹-5814936885
2024/12/10 16:04
의외로 죽창들고 찌르는 건수는 별로 없지 않던가.. 군벌이 칼찌하는건 있어도
미터법쓰는위버멘쉬
2024/12/10 16:05
아주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 대개 탄압이 거세지면서 반작용으로 무력항쟁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지
룰이왜?
2024/12/10 16:05
만세~를 절규하면서 하는건 어울리지 않아
루리웹-0105900765
2024/12/10 16:05
평화적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불꽃저그
2024/12/10 16:05
상고시대부터 흥이 많았다고 꾸준히 기록된거 보면 dna에 무언가가 반드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