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히팅 워머 만들었는데 이거 괜찮을까요?

초여름에 야외웨딩 하느라고 땡볕에 카메라 세워놔서 만지면 뜨거울 정도였지만 구리스가 흘러내리진 않았어요
근데.. 스키장에서 장시간 찍을때 다이소표 주머니 핫팩 하나 고무줄로 묶어놓으니까 결로 안생기더라구요
너무 국부적으로 뜨거우면 오히려 온도차이때매 소재에 따른 팽창률 차이 뭐 그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그냥 봐도 위험해보이는데요 강제적으로 전기를 이용한 급격한 온도차가 렌즈 내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것같습니다;;

JJC렌즈 워머 본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왕 만드셨으니 배터리 부근에도 히팅이 되면 좋을것 같네요!
예전에 북극에서 오로라 찍는다고 핫팩 덕지덕지 감아서 쓴적 있었는데
온도조절 가능하게 만드신다면 핫팩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렌즈가 얼 어서 기계적 작동이 안 될 정도의 극한의 추위에서 어쩔수 없이 촬영 해야 하는 상황 아니면 말리고싶네요.
결로는 온도차이로 생깁니다. 보통 차가운 카메라에 급 따듯한 공기가 닿게 되면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건 사실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외부에 생긴 결로는 닦거나 말리는 것 정도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렌즈 내부가 따듯할 때 급격히 차가운 공기가 닿으면, (렌즈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렌즈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데 이게 곰팡이의 원인이 되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대부분 내부 결로는 눈치 못채고 넘어갑니다.
위에 고안하신 장치는 오히려 결로를 더 증가시킬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렌즈 내외부의 온도차가 크게 나는 상황, 특히 추운곳에서 따듯한 곳으로 들어올때 보다 따듯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때 품에 좀 품고 있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서서히 차가워지게 하고 쓰시면 됩니다. 너무 아끼는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력한 제습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