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BC-ZD1 듀얼 충전기 간단 사용기

어제 주문하고 오늘 왔습니다. 16만원이란 악마같은 가격표를 갖고 있습니다.
포장은 여느 소니 액세서리와 같습니다.

마감이 정말 싸굴틱합니다. 표면 질감 처리가 거의 안 되어 있어서 그냥 매끈한 검은 플라스틱입니다.
옛날에 카메라에 기본으로 넣어주던 충전기들도 이렇진 않았는데 따로 비싸게 팔면서,
거기다 어댑터랑 케이블도 안 주는 녀석이 이 가격에 이 마감인 건 곱게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충전 테스트. 최소 18W가 필요하며, 듀얼 동시충전 시 권장은 30W입니다.
공식사양은 30W 듀얼완충에 155분이라고 하며, 제 실험은 그것보다 약간 짧았지만 그건 배터리 노화 때문일 듯 합니다.
18W에 배터리 두개 꽂으면 동시충전이 안 되고 순서대로 충전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써보진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충전 인디케이터는 지금 들어와 있는 주황색 점(급속충전 중)과 아직 안 들어와있는 옆의 3칸짜리 녹색 게이지가 있습니다.
90%까지는 급속충전 점이 들어오고, 그 이후에는 녹색 게이지 3칸만 켜진 상태로 100%까지 가며 완충되면 다 꺼집니다.
소니 싱글 충전기 써본 분은 아시겠지만 이 마지막 10% 구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이 구간만 거의 1시간 걸리는 듯.
가격을 생각하면 퍼센테이지 표시되는 액정이라도 달려야 할 거 같은데 뭐 기능은 문제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가격으로 말이 많은데 저도 서드파티 isdt 충전기 쓰다가 충전기가 고장난 건지 잘 안 되서 마침 소니 정품 나온 김에 사게 됐습니다.
일단 소니에서 만든 거니까 문제될 구석은 없으리라 생각해서 마음의 평안을 위한 값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