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자봉분들의 후기에 힘입어, 숟가락 얹은 자도 살짝쿵 소식을 전해 봅니다.
훗날 기록의 한부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3일 '조촐한' 집회 공지 이후 집회 신청에다 뭐다 오유가 정신 없을 때까지 전 그냥 시민으로 머리 하나 보탤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자원봉사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곤 저도 모르게 클릭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신청했을 때는 조금은 혼돈의 카오스인 시기로, 자원봉사 신청이 네이버폼 신청과 카페 신청 둘이 섞여 있었습니다.
뭔진 모르겠는데 일단 카페에 신청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홀리듯이 글을 썼어요.
쓰고 보니 자봉 신청 첫글;;
그 뒤로 촤륵촤륵 신청글이 등록 되더라고요.
그후 질서 유지인 자봉 오픈 카톡방에 들어가고
수시로 공지확인하고
전달 사항 인지하고
당일 어디서 언제 모이는 것까지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밤새 코피를 흘리시며 준비하고 계실 때
전 확인만 하며 건강을 위해 일찍 취침하곤 그랬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새벽 번역팀과 홍보팀에서 급히 인원이 필요하다는 전달을 받았고
뭐라도 할까 제 이력을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홍보팀 톡방에 입장을 하게 됐고
그냥 일 생기면 다 했었던듯요;
보도자료 한글 교정보고
크로마키 촬영권 티켓만들고
일본어 보도자료 검토하고
짧은 시간에 준비해야 하는데,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누군가가 일을 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엔 벅차 보였습니다.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손을 들어야 되겠더라고요.
원래 제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일을 시키면 하는 수동적인 타입인데 무슨 일일 일어난 건지
튼 그렇게
당일도 시키는 거 다 했음다.
저기 손 모자라는 것 같다 그럼 가서 하고
누가 이거 올려주면 좋겠다 혼잣말하면 제가 할게요 하고
쓰레기 보이면 치우고
그런데 저 말고 모두가 그렇게 일하고 있었어요. 일을 찾아서 하는 시스템
각자 마음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 지금껏 봉사가 남을 위하는 일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
'제가 몰랐던 저의 모습도 보고 계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100% 시민의 힘으로 이뤄냈다라는 뿌듯함도 가지고요.
정말 한 거 없이 숟가락만 얹은 주제에 한아름 많은 걸 깨닫고 갑니다.
훗날 비슷한 행사가 생긴다면, 저의 이런 후기가 다른 분의 용기를 북돋울 수 있음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 행사를 문서화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듯합니다.
전 아마도 이것에도 힘을 보태고 있을 것 같아요. @[email protected];
시민 여러분의 응원 마무리까지 꼭 이어 주세요!
브라보.
덕분에 수구진보를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생했어요
와 고생 많이 하셨군요ㅠㅠ
이렇게 자발적으로 도맡아서 하시는 모습 진짜 멋집니다bb 작성자님과 많은 자봉님들 덕분에 즐거운 파티였습니다! 감사해요
멋져요!!!!!! 정말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아니 자봉님들 다 능력자들만 모이셨어요ㅎㅎ
한글교정, 티켓만들기, 일본어검토까지 능력자!!!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으쌰으쌰해서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척척 진행될 수 있었나봐요~^^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멋지고 감사해요~ 짝짝짝~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닣수밖에 없으셨던 현장감 느껴지네요
"... 계발하게 되는 계기 ..."
배우신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 맞춤법 자주 틀리는 1인 -
여러분들 덕분에 아름다운 파티가 되었다는...
전 영상으로만 봤지만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