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에이전트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

제우스가 시장 평가 받아봐야겠다고 한건 선수의 당연한 권리가 맞음.

이스포츠 선수 수명은 몇몇 노괴들 빼면 거의 여자 피겨 선수급일 정도로 짧은데다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종목이 유지될 것인지도 몰?루다보니 은퇴 후 코칭스태프나 방송인 등으로 전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음.

당장 강존야라고 까였던 강민도 스타판에서는 준수한 해설자였던거 보면 뭐...

프로는 돈이고 벌 수 있을때 확실하게 벌어야 하는 스포츠 선수 특성상 여기까진 납득할 수 있는 행보임.

당장 한화 2년 80억 루머 나왔을때도 대다수의 팬들은 아 1년 40억이면 어쩔수 없다는 분위기였고.

결국 문제가 되는건 협상 과정에서의 잡음이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있어서 마음이 떠났다고 하더라도

정말 형식적으로라도 구단 관계자들과 유선이 아니라 대면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양새는 냈어야 한다고 봄.

이런거 보면 정말 에이전트가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어떻게든 T1에서 제우스를 나가게 하려고 노력하는 느낌임.

당장 T1 프런트와 만나서 저런 보여주기식 명분만 쌓았어도 이정도로 화제가 될 일도 아녔음.

그리고 제우스는 롤드컵 2회 우승에 유스부터 올라온 T1 성골(과거형)이라고는 해도 올해 20살임.

계약을 떠나서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의 예의나

어차피 팀 나갈 마음 굳혔는데 왜 대면협상 안했다고 비판받는지에 대해 제대로 모를 가능성도 높음.

제대로 된 에이전트라면 팀을 나가는 것으로 선수와 에이전트가 합의를 봤다 하더라도

팬심으로 돌아가는게 스포츠 시장인 만큼 형식적이나마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는걸 인지시켜주고 T1 측과의 자리를 만들었어야 함.

일단 지금까지 나온 기사들로만 보면 그렇네.

딴건 몰라도 이스포츠판에서 윤민섭 기자가 보도한건 뭐 거의 오피셜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