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용 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하면서 국립박물관으로 갔다.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가장 오랜 인류의 화석 '루시'가 있다.
내전 후 도시 재건과 관광대국을 추진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어딜 가나 공사 중이다.
관광지 개발 초기 단계로 내전으로 파괴된 유적지를 복원 중이다.
온통 공사용 비계로 덮혀 있음에도 관광객은 받고 있다.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중일 경우 폐관이 원칙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관광객이 방문하면 바로 옆에서 공사는 계속 하면서 입장은 시킨다.
인류 최고의 화석인 루시가 있는 박물관인데 의외로 규모도 크지 않았고 소박했다.
루시는 본래 지하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하층이 공사중이라 1층 복도에 덩그러니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인류 최고의 화석이라면 최적의 상태로 보존하고 재현작을 전시했을 것 같다.
박물관 소속 해설가이신데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아직 에티오피아에는 한국어 현지 가이드가 없다.
현지 가이드가 영어로 해설을 하면 인솔자께서 한국어로 번역을 한다.
영어 발음은 영국식이라 발음이 또렷하고 분명해서 아는 단어는 잘 들린다.
그러나, 한 다리 건넌 번역이다 보니, 약간의 오류와 왜곡이 없을 수가 없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메모하고 기억에 의존해 여행기를 쓰고 있다.
자료를 찾아 보면서 교차 검증을 하고 있는데 웹 상에도 에티오피아 자료는 많지 않다.
루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으로 325만년 전의 화석이다.
루시가 속한 씨족은 북쪽의 예멘 쪽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루시 씨족은 하다르 (Hadar) 에 정착했는데 하다르란 '하얀 물길'이라는 뜻이다.
루시는 1974년 아파르 삼각지역의 아와시 강가에 있는 하다르 마을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키는 약 1미터 5센티 정도이고 체중은 29Kg 정도로 추정된다.
팔은 침팬지보다 짧고 현인류보다는 길다.
루시가 침팬지가 아니고 인류라는 근거는 송곳니, 척추, 골반.. 등의 형태로 판정한다.
침팬지는 송곳니가 길고 날카롭고 사람의 송곳니는 다이아 모양이고 짧다고 한다.
척추의 형태는 침팬지는 C자형이고 직립보행을 하는 인류는 살짝 S자형이다.
루시의 뼈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 흔적이 있다고 한다.
골반은 넓어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추정한다.
루시가 발견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화석 발굴 작업은 계속 되었다.
루시가 워낙 유명한 여인이긴 하지만,
루시보다 더 오래 된 440만년 전 인류인 아르디 (Ardi) 가 발견 되었다.
계속해서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가장 오랜 인류 화석은 '아르디'이다.
국립박물관 해설자께서는 말씀하셨다.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 역사가 서양인에 의해서 잘못 씌여졌다."
↑ 계속 인류 화석은 발견되고 있는 중이다.
(1)
남근석이가..? 했더니 '해시계'라고 한다.
추측컨데 모계사회 의식이 남아 있던 시대라 남근 숭배 사상은 아직 태동되지 않았을 것 같다.
(2)
무한대를 상징하는 도형이다.
청동기시대에 무한대의 개념이 있었다니..
(3)
인간을 '호모 루덴스' 라고도 정의한다.
즉, 본능적으로 유희와 놀이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주사위는 역사가 정말 오래 된 놀이기구 중 하나인 것 같다.
(1)
피카소가 왜 아프리카의 조형물에 매료되었는지 수긍이 가는 작품들이다.
테라코타 두상의 생생한 표정과 청동 인물상의 동적인 조형미가
현대의 미술작품이라고해도 미술계에서 인정 받고도 남을 것 같다.
(2)
초기 기독교의 여러가지 형태의 십자가들.
(3)(4)
3세기 경에 주화가 있었다니 실로 놀라웠다.
↑↑ 마지막 방 천정에 초기 인류의 상상화가 걸려 있다.
↑ 국립박물관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오니 주변이 모두 공사중이다.
https://cohabe.com/sisa/4124055
에티오피아 (4) - 최고(最古)의 인류 화석 : 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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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레포트 주제가 루시였는데 너무 반갑네요.
오호.
그 때만해도 루시에 대한 인터넷 자료가 별로 없었겠는데요~ ㅎ
인터넷은 무슨요... 책 2권이 전부였어요.
그때는 루시가 인류가 맞다 아니다로 싸웠는데 지금은 정립 되었나요?????
학계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은 침팬지와 인류가 막 갈라져 나온 시점으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문이든지 이에 반하는 이론은 있지요.
진화론조차도 완벽하게 입증된 완전체 이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학자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류의 정의가 어렵죠.
2족 4족 보행을 동시에 했으니...
땅으로 내려왔다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현재도 진화는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조선시대의 인물 사진과 많이 다르거든요~ ㅎㅎ
추천 ~ 내는 산으로 ~
조심해서 댕겨 오이소~~~
추천 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