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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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엄마 닭다리 내가 먹을께요 ㅎㅎㅎㅎ
엄마 : 뉘슈?
만화 "아빠는 요리사" 였을 거에요 몇권인지 기억 안나는데;;
매화 에피소드가 다른데 그편에 나오는 분의 어머니가 예전 어릴적 츄러스를 간식으로 많이 해주셨데요
그런데 치매를 걸리셔서 아들 얼굴도 못알아보시는데
씁쓸하게 있다가 갑자기 "엄마 배고파" 라고 말하자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우리아들 배고프고나 " 하시더니 부엌에서 만들어 주신다는 에피소드였는데..
눈물이 찔끔 났는데.. 이것도 짠하네요
제가 요양병원에 일하는데 치매걸리신 할머니들께서 제일많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아들 밥해주러가야한다고.. 그중제일 심한 분은 내가 없음 밥해줄 사람이 없어 굶는다고 그렇게 우세요.
ㅜㅜ.....
에고.. 훌쩍...
아...ㅠㅠ
작년에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도 치매셨는데...
저랑 엄마랑 가면 맨날 밥 먹었냐 물어보시더라구요.
엄마가 자리비우고 정신이 잠깐 돌아오셨을때,, 저한테, 엄마보고 자기 용돈주지 마라고 전해달라 하시더라구요. 자꾸 자기가 잃어버리고 남들 준다고.. 자기 용돈 주지 마시라 하셨지요.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그 목소리가 뚜렷해요.
저희 친할머니도 치매셨는데 손자 손녀들이 많았는데 제가 장손이여서 유일하게 할머니가 한달에 나라에서 주는 7만원중에 만원씩 챙겨주셨는데...
치매 걸리시고나서도 만원씩 챙겨주셨어요....ㅠㅠ 꾸낏꾸낏한 만원을....
가끔씩 받은 다음날 달라고하면 줬다고 기억도 하시고 ㅠㅠ
예전 잠시 노인요양원에 근무할때 사무실창밖으로 퍽하는 소리가나서 깜딱 놀랐는데
과장님이 "또시작이다 ㅋㅋㅋ"
할머니 한분이 자꾸 탈출(?)을 시도하신다고 짐을싸서 창밖으로 던지시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