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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어제 장롱을 한번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수동 렌즈들 먼지 털고 혹시 해서 LM-EA9 과 Vm-e close adapter 등 아답터들 여러개 꺼내놓고
체크합니다.
역시.... 아무리 취미진사라 운에 맡기는 촬영이 많다지만 이렇게 버벅대고 힘들어 하다니 -,.-
M11 꺼내서 테스트 하는데 흠...
노안이 온 후 이중합치가 너무 힘들어서 라이브뷰로 썼는데 에휴....
이제 라이브뷰 하려 해도 팔을 전부 뻗어야 보이니 제 꼴이 말이 아닙니다. 팔 쭉 뻗고 라이브뷰 하면서
초점 맞추는데 안경도 벗어야 하는데 수동이라 -,.- ....
정말 많이 고민하다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결국 Q3 43 만 남기기로 마음 먹었네요.
후지도 정리하고 라이카도 정리하고 어차피 정리해도 사진생활은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요....
아무리 좋은 장비도 제 능력이 안 되는 걸 억지로 잡고 있어 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더군요.
방출하려니 속이 좀 쓰립니다만
오늘은 투뿔 한우로 배 좀 채워야겠습니다 ^^
즐거운 취미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므나세브라임-
마음이 착잡하시겠습니다.
저도 노안이 일찍와서 비슷한데 30대중반부터 가까운물건보려면 어려웠고 40대들어서니 안경을 무조건 벗어야되더라구요. 주위에서 노인이냐고 하면 노안입니다. 하고 정색하고 답합니다. ㅠㅠ
저도 최근에 노안때문에 모니터 보는 거리 80cm가 아른해서 ㅠㅠ 뭐 작은걸 납땜하고 이런건 당연히 안되구요 ㅠㅠ 불과 5년전만 해도 노안-노안 거리면 웃고 말았는데 슬프고 아쉬움을 떠나서
무지 불편한거네요 ㅠㅠ
투뿔 한우 ㄷㄷ 맛나게 드시고 좋은날 보내셔요 ㅎㅎ
40대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는 요즘 친구들 50% 넘게 노안이 왔습니다.
저는 아직 노안은 안왔는데 팔을 뻗고 핸드폰보고 있는 어릴적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참 서글픕니다.
늙어간다는게 자연의 섭리라도 짜증납니다.
내가 나이먹어 가는건 짜증이지만...내가 나이먹은 만큼 내 부모가 이제는 늙어가는게 아니라 쇠약해지는 것 같은 태산같던 양친을 보고있자면 살짝 두렵기도 합니다.
한우 맛나게 드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남기시기를...
내 감상에 젖어 있었는데...그러고 보니 시기가 참 묘합니다.
a1m2 발표가 코앞인데 말이죠...
안사안사안사안사사사사사삿!!! 같은 느낌적 느낌?!
정리한다는 것은.. A1M2는 아니더라도 액정이 좋은 R1 같은 걸 사기 위해 정리한다신다는 뜻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