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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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이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할수록 중국 정부의 환율조작과 이자율 조정능력은 약화된다. 미국 엘리트들은 미국이 비교적 자유로운 자본에 적응해 온 반면 중국과 같은 흑자국들은 자본에 대해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규제가 많은 환경에 적응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했을 수 있다. 자본시장을 야생에 비유하자면, 미국 기업은 냉혹한 야생에 적응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흑자국들의 기업들은 정부가 만들어준 온실 속에서 성장한 셈이다. 자본통제에 익숙한 국가는 비트코인처럼 자본시장을 자유화하는 기폭제를 견딜 수 없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미국보다는 중국의 정책에 훨씬 방해가 된다. 비트코인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결국 비트코인이 존재하는 세상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 금융 엘리트들의 상식이 될 것이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안 좋은 통화지만 없앨 수는 없는 존재다. 그러나 미국은 견딜 만한 대신에 중국은 매우 힘들어한다. 그렇다면 미국으로서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수단의 하나로 삼을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비트코인은 메타버스와 금융과 무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경제세계로 나아가는 돌파구를 열었다. 미국 상층부 엘리트들 중에는 이런 비전을 깨달은 이들도 많다. 이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현재 1등인 미국이 계속 1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이 몰고 오는 금융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 인문학, 경제학, 과학을 아우르는 절대 지성의 세계관 | 오태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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