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를 보고있던 나(아로나로 표현), 패러디 신작을 찾고 있던 도중 이상한 작품을 하나 발견한다.
누군가의 작품을 참고했다고 하는 하꼬 패러디 소설, 프롤로그 포함 2화밖에 올라오지 않은 평범한 소설같지만 내가 신경쓰이는 건 제목과 작품설명이다.
.......이거 내 작품인데?
설마하니 4년전 작품이 아직까지 기억될줄은 상상도 못하던 작가, 바로 댓글을 달아본다.
새벽 6시에 달았던 댓글인데도 30분만에 대답이 온다. 자기 작품을 참 좋아하나보다.
참고로 작품을 베낀 사람은 보라색,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파쿠리당한 사람(아로나)는 하늘색으로 칠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그건 그렇고 하꼬라고 생각하던 내 작품을 베끼는 사람이 있다니...
사실 이런 일이 패러디 소설 역사에서 없던 것은 아니다. 본인도 패러디 작품을 읽고 참지 못하고 비슷한 패러디 작품을 쓴 적이 있다. 패러디라는게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팬심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도덕성에 위반하지 않는 한 크게 문제 삼거나 하지는 않는다.
거기에 선작 50도 넘지 않은 하꼬작, 아ㅋㅋ 귀엽네 정도로 넘어갈만한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 이게 뭐여
작품 수가 70개...?
심지어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글의 프롤로그 올린 시간이 23년 11월이다.
오늘이 24년 11/4일이니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70개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소리다. 이게 과연 인간이 가능하기나 한걸까?
당연히 불가능하지 해당 글쓴이의 다른작품 설명란을 보면 거의 모든 글에 "참고했다" "홍보용이다"라는 설명글이 달려있다.
파쿠리한 작품
파쿠리 당한 작품. 개성은 있지만 패기는 있다라는 작품은 아쉽게도 삭제되어 읽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원작은 삭제됐는데 파쿠리는 10만 조회수 달달하게 찍어먹었으니 패러디 업계(수익없음)의 도덕성은 어디로 간걸까?
40화가 넘는 작품들도 있는데 그게 전부 다 파쿠리라고?! 과연 그게 가능이나 한걸까? 돈도 안되는 패러디 작품을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지루한 짓을 할까?
최근에도 작품을 올려서 댓글에 열심히 대댓글을 달고 추천까지 눌러주고있다. 참 친절하기도 하지. 파쿠리한 작가에게도 친절했으면 좋으련만.
참고: 이 사람 내 작품 후기에 나와있는 내용까지 따라씀.
웃긴건 다른 글들은 "~~소설을 참고했습니다!" 라고 써놓고 내 소설은 "아로나 님 작품을 참고했습니다!"라고 안쓰고 다른 작가와 다른 작품만 참고했다고 썼을까?
애초에 정말 작품소개란에 적힌 작품만 "참고"하긴 했을까?
새벽 6시, 나는 흥미가 생겨 해당 파쿠리 작가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흔해빠진 초보라는 대답. 이런 대답을 원했던 건 아니다.
애초에 초보라는 변명은 대답이 되질 않는다. 파쿠리러의 마음속의 변명은 되겠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니 대답이 돌아왔다.
글이 좀 길어진 것 같아서 한번 끊고 생각을 좀 정리한뒤 2부를 써오도록 하겠다.
+많이 봐줬으면 좋을 것 같아서 유머탭으로 바꿈
이해할 수 없다...
쟤 파쿠리로 유명한 양반일걸
패러디는 돈도 안되는데 대체 왜 저런 짓을...?
머여 시발 ㅋㅋㅋㅋㅋ
조안나를좋아하는죠안▶◀
2024/11/04 13:51
골때리는 양반이네...
오뎅끼데스까
2024/11/04 13:52
이해할 수 없다...
우미만멘미
2024/11/04 13:53
쟤 파쿠리로 유명한 양반일걸
오뎅끼데스까
2024/11/04 13:56
쟤 작품에 관심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는데 유명인이었나봄
로리돌고래
2024/11/04 13:53
머여 시발 ㅋㅋㅋㅋㅋ
루리3864웹
2024/11/04 13:56
ㅁㅊㅅㄲ아녀
루리3864웹
2024/11/04 13:57
"사람들한테 나데나데 받고싶지만 난 뭘 만들 수 없어... 그러니까 베끼자! 대신 그래도 난 양심있는 사람이니 원작 참고했다해야지!"
진짜 도둑놈의 사고방식이네 이거
U4M5P
2024/11/04 13:59
ai generated 라고 꼬박꼬박 표기해두는 ai딸깍러랑 비슷하군
Reginn
2024/11/04 13:57
패러디는 돈도 안되는데 대체 왜 저런 짓을...?
THINKDICK
2024/11/04 13:58
성분으로 치면 직접 본 원작 함유랑보다 타인이 쓴 원작의 2차 창작이 더 높을거 같은 친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