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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새벽의 취미생활
네. 저의 최근 가장 심혈을 쏟는 취미인 필사입니다.
좋아하는 소설을 한 문단씩 다른 잉크와 펜으로 필사합니다.
좋은 글 제대로 새겨 읽으니 좋고
아름다운 잉크의 색감을 즐기고
각각 다른 펜들의 사각임을 느낍니다.
다음 페이지 넘기기 전에 잉크색 예뻐서 한번 찍어봤는데 폰카의 한계로 색 표현이 안 되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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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잘쓰시네요. 만년필도 좋아보이고!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서 만년필을 선물 받았는데 카트리지에 잉크 넣는게 영 번거롭더라고요.
유리로 된 사각형의 까만 뚜껑을 따고 카트리지를 꾹 눌렀다 떼서 잉크가 안에 스며들게 했는데
꼭 손에 묻어서리.
Kershaw22// 글씨는 못 씁니다만 정성스레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만년필은 제가 몹시 아끼는 물건입니다.
사각사각 소름
트라부세// 요즘은 엄청 간편하게 개선된 카트리지가 나옵니다.
컨버터들도 가볍고 예쁘게 나오고요.
번역의탄생// 사진 속 만년팔을 비롯하여 어떤 만년필은 사각임이 적은 일명 버터필감인 것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글씨는 제가 더 이쁘군요.
고딩 때부터 연애편지 대필해주고 밥 얻어먹었었죠.
영어 이탤릭체를 따라할라고 무던 연습했던 기억이...
후후훗
저는 만년필 잘 몰라서 그런데.. 사각임이 많은게 좋은가요 적은게 좋은가요??
트라부세// 후훗. 원래 저는 악필에 가깝습니다.
차분하게 맘먹고 써야 저 정도니까요 뭐.
연애편지 대필이라.
저는 그냥 내용만 써주고 글씨는 네들이 알아서 쓰라고 하고도 글값을 받았더랬죠. 후후훗.
아 깨알글씨보니까 내가 다 뿌듯ㅋㅋ
종이 뭐 쓰시나요
저도 만년필로 이것저것 써보는데요
만년필은 종이를 많이 타더군요
왠지 제가 진 느낌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번역의탄생// 그건 정말 개취의 영역입니다.
저는 글씨를 곱게 써야할 때는 사각이는 펜을 선택하고
머리에서 떠오르는 것을 놓치지 않고 속기해야 할 때는 버터펜을 고르는 편입니다.
자유주의자// 제가 손도 작고 글씨도 작습니다 헤헷.
멋진 취미네요. 저도 뭔가 취미를 더 찾고 싶네요.
필사 좋죠. 저도 한동안 취미삼아 하다가 안한지 좀 됐네요.
일단 제 손글씨가 너무 맘에 안 들어서... ㅡㅡ
저는 연필을 주로 썼습니다.
연필 사각이는 소리가 좋아서요. ㅎㅎ
송천호랑이// 저 종이는 미색 복사지 고급형에 줄노트 양식 제 프린터로 뽑아서 쓰는 것이고요.
유명짜한 노트류 중에서는 일제 Life 제품 선호합니다.
안 번지고 좋더군요.
장정구파마// 일단 즐기는 제 입장에서는 5감이 다 만족스러운 취미긴 합니다.
트윈스냥// 연필도 즐겁죠.
저는 연필깎는 느낌과 나무와 흑연의 냄새가 참 좋더군요.
트라부세// 그냥 느낌적인 느낌일 뿐일 겁니다아? 훗.
복사용지를 여러 회사제품에 필기 해보았는데
그나마 더블에이 복사지가 매끈하고 낫더군요
life 노트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베레타// 네. 칼로 깎는 느낌도 좋고, 나무 느낌도 좋고.
뾰족할 때의 서걱임도, 뭉툭해져 가며 점점 부드러워지는 느낌도 좋고요.
간혹 뭉툭해졌는데도 서걱이는 연필들도 있던데. 그건 또 별로예요.
손 작은 아낙 좋아합니다.
사귑시다.
(3번 째 구애)
송천호랑이// 만년필 동호회에선 밀크사 복사지와 포토용지 많이들 쓰시던데 아직 저는 접해보질 못했네요.
트라부세// 부세옹 퐈이팅!!
옹점이 나오는 걸 보니 관촌수필인가봐요.
트윈스냥// 만년필 카트리지 하나를 다 썼을 때의 느낌과 연필 한 자루를 다 썼을 때의 그 시원서운한 느낌도 비슷하고 좋죠.
달콤쌉싸름한 그 기분.
밀크 복사지도 써봤는데 저는 맘에 안들더라구요 ㅎㅎ
트라부세// 저는 손 뿐만 아니라 발도 작고 굳은살 하나 없습죠.(미끼투척)
벗뜨 임자가 있습죠.(3번 째 사양)
고품격이시네요
송천호랑이// ㅎㅎ 종이나 필감은 정말 개취죠.
지금 쓰고 있는 이 미색지는 사무실 한 켠에 버려진 상자 속에서 두 묶음 발견해서 쓰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
처음보는 낯선 회사 제품이네요.
저는 새벽에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꼭 커피를 먹게되어서... 제가 프리랜서라는게 참 다행입니다 조용한 밤이. 너무좋습니다
요괴인간// 네. 관촌수필입니다.
제가 이문구선생 참 좋아합니다.
지란지교// 저도 주말 이틀만 일하는 사람이라 이 시간에 이런 신선놀음을 ㅋㅋ
일하는 시간 늘리면 돈이야 더 벌지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여유를 포기하기가 싫네요.
대충 제가 욜로족인가 싶습니다.
두고 보자.
koukei//그냥 뭐 한량의 취미죠. ㅎㅎ
트라부세// 얼른 좋은 아낙 만나시길 항상 기원합니다.ㅎㅎ
혹시 펠리칸 m600 도시 시리즈 인가요.
[리플수정]shinjisato// 펠리칸 m800 르네상스 브라운 입니다.
헉 m800 이군요 버터 필감 제대로 느끼시겠어요.
shinjisato// 네. 필감이 너무 좋아서 손르가즘 느끼고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있는것 같은 사람은 나뿐인가..
개발새발 글씨를 쓴건지 쥐똥을 퍼질러 싼건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난잡쥐똥체"의 저작권자로서
정갈하고 반듯한 글씨체를 가진 사람은 늘 부러움
멋집니다 ㅎㅎ
좋은 글 제대로 새겨 읽으니 좋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
그냥 읽을 때에 비해,
소리 내서 읽을 때가 다르고,
쓰면서 읽는 게 또 다르더군요.
어후 손가락 안아픈가요ㅠㅠ
[리플수정]악필인데 부럽습니다
필사 하시는 군요..
저는 무진기행 필사 해본적 있는데..
팔 아프고 힘든데 뿌듯합니다..
혹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세요..?
취미에도 이런 품격이 !!!
글씨 ㄷㄷㄷㄷ
누가 이런 고상한 취미를? 하며 봤더니 역시 베레타님이었군요.
에토스// 어느 부분에서 그리 느끼셨는지 모르겠네요.
질문 받기 전에 어떤 상품명도 언급한 적이 없고 저 만년필은 상품명 알려드린다고 광고효과를 볼 물품이 아닐텐데요.
달빛낭만// 저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필체를 갖고 싶어서 노력중입니다.
홍진영// 과찬이세요.ㅎㅎ
우중간펜스// 네. 원래 알던 작품도 필사하며 읽으면 새삼스럽게 또 보이는 것이 았더군요.
꾸9꾸9// 천천히 즐기면서 쓰면 괜찮습니다.ㅎㅎ
코베인커트// 저도 악필이라 그나마 볼펜보다는 연필이나 만년필 글씨가 좀 나아 노력 중입니다.
Vajra// 저도 무진기행 필사했습니다.
반갑습니다.ㅎㅎ
월시챔프// 이게 즐기는 취미이기도 하지만 나름 목표가 있는 힘기울임이라 아깝지 않습니다.
모어// 어우..그냥 한량의 취미입니다.
octet8888// 노력해서 악필 졸필 탈출하려고요. ㅎㅎ
스몰츠용수// 에이..그냥 한량의 취미입니다.
이거 좋은 취미인거 같네요, 저도 글씨쓰는거 좋아하는데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제 새벽 취미생활(?)보다는 훨 낫네요..
eLviSpOweR// 네. 부디 즐거움을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엽문// 후훗. 남과 자신을 해치지 않는 모든 취미는 다 훌륭한 법이지요 뭘.
중딩 때 일기 매일 쓸 때, 배부르지 않은 볼펜처럼 날렵한 만년필로 썼는데 느낌이 쏠쏠했네요. 비록 배부르지 않아 싸구려지만, 제 맘에 너무 들었던...
뭐 이제는 일기 쓰는 감정 자체가 너무 해어져버렸지만...
저와 같은 취미를 갖고 계시군요. 더 반갑네요. 펠리칸도 반갑구요.
[식윤RanomA탱율팁]// 감성 다시 살려보세요.😄
파란보자기// 펠리칸은 사랑입니다.😀
와..진짜 멋진 취미신듯
와우!!!
이런거 넘넘 좋아요!!!
좋은글 제대로 새겨 읽으니 좋고에서부터 너무 와닿네요..
저도 함 해볼까 깊게 고려해볼까합니다..
추천 누르고나갑니다!!
멋진 취미같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엄청 들어가는....ㅎ
이문구 선생님 글 너무 좋죠.. 우리 동네인가 그 시리즈 너무 좋았습니다
와 명필이시다. ㅎㄷㄷ
아날로그적인 취미생활 좋네요 ^^
옵저버// 감사합니다.
안녕요정// 맘도 잔잔해지고 글도 많이 읽게 되고 나름 도움이 되더이다.
기분좋은날// 무엇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서 좋아요.ㅎㅎ
오고대부// 우리동네는 70년대 박정희 독트린 하의 농촌을 잘 보여주는 보고서랄까요. 거기에 그 유머란!
uphill// 하이고 과찬이세요.
TWINS// 네. 나이 들수록 아날로그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몇년간 불펜에서본 취미중 제일 건전하십니다..
올타이머// 제 여러 취미 중에서는 가장 그런 것 같습니다.
만년필에 관심이 가네요.
잘 보고 갑니다.
mediness// 넵. 만년필은 사랑입니다.ㅎㅎ
이게 최근지출 최상 만족도라하신 그 펜인가봐요.. 좋아보이네요
나이래// 네, 사진보고 한 눈에 반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자주 가던 펜샵에서 품절이라 다른 곳을 알아봤는데 20만원 가량 싸게 산데다가 제가 평생 써본 만년필 가운데 가장 필감도 좋고 실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