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는 동섬과 서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섬은 연평산과 덕물산이 있고, 서섬에는 개머리 능선이 있다.
개머리 능선은 완만한 경사의 언덕으로 걷기에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개머리 능선을 타기로 했다.
밥을 두 공기나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으니 걸어야 한다.
아.. 너무 배가 불러서 걸음이 안 걸어진다. ㅎㅎ
개머리 능선 남쪽 끝까지 갔다 오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쉬기도 하고 천천히 4시간을 걸었다.
남편은 앞서 가고 나는 부지런히 뒤를 따라 걸어가면서 촬영을 한다.
친구 부부는 사진 찍는다고 우리보다 많이 뒤쳐졌다.
요즘 휴대폰 사진은 어떤 악조건에서는 카메라보다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개머리 능선은 민박집이 모여 있는 마을 앞 큰말 해수욕장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개머리 능선의 입구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경고문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C&I 레저산업 소유지로 조성된 길로만 다녀야 한다.
사진 양이 많습니다.
개머리 능선을 걸어가면서 촬영한 사진들이라 간접 경험하시라고 모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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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군락지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 독초인 천남성도 있다.
개머리 능선 남쪽 끝에는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빈터마다 텐트가 있는데 어떤 이들은 버너도 내놓고 있다.
바싹 마른 억새밭에 바람까지 부는데 걱정이다.
이장님 사모님으로부터 캠핑족들이 산불을 낸 적도 있다고 들었다.
억새밭에 쓰레기를 낙엽으로 대충 묻고 가는 얌체들도 있단다.
굴업도에는 꽃향유가 많다.
여기저기 꽃향유 군락지가 있다.
(꽃향유와 배초향 구별법 : 꽃향유는 꽃이 한 방향으로 핌. 꽃대 한 쪽에 등판이 있음.)
개머리 능선은 억새밭이다.
억새 사이로 난 작은 길을 걸어서 간다.
흙을 밟고 다니니 무릎에 무리가 없다.
마지막 오르는 길은 돌팍길이 조금 있긴 하지만 걸어본 느낌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천상의 길이다.
이 억새밭은 예전에는 목장이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가구 당 10마리씩 방목해서 키웠다.
그 목초지가 억새밭이 되었다.
https://cohabe.com/sisa/4069479
굴업도 (2) - 개머리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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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굴업도 좋네요~~
걷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한편 걱정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면..
굴업도 미어터지고 엉망 되는 거 아닌가 해서요. 웅웅..
ㅎ방금 굴업도 댕기왔네요ㅠㅎ
안가보고도 간느낌 ㅎ
사진과 글 잘보고 있네요 ㅎ
즐감합니다 ㅎㅎ
험험..
배삯이라도 내셔야.. ㅎㅎㅎ
글츄 ㅎ
차에 발21식이 있는디요 ㅎ
아무래도 달달한 꼰약이 낫것쥬 ㅎ
ㅎㅎㅎ
아. 제가 술은 잘 못 마시지만 독주 체질입니다. ㅋ ^^
확 트인 풍경 보기 좋네요.
억새도 보니 가을 느낌도 나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송골매가 서식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호.. 송골매가 둥지를 텄군요.
다음에 혹시 가게 되면 하늘을 유심히 바라봐야겠습니다.
가을도 좋지만 봄도 좋다니 여건이 된다면 봄에 한 번 더 가려고 합니다.
송골매 담으러 가시죠~~
칠팔년전에 백팩으로 갔다왔는데
뭐 명성에 비해선 그닥
남해안에 더 쩌는 섬들 많습니다
특히 도선 안다니고 낚시배나 어선 돈좀 많이 쥐어주고
들어가는곳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