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신 컨텐츠로 인해 쌀먹들이 박살나는 이유를 정리하자면(스압)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에서는 인게임 재화인 메소와 캐시 재화인 메이플포인트(이하 메포)를 교환하는 메소마켓이 존재함.

현질하는 사람은 메포를 사용해 메소를 억단위로 구입하고 무자본유저는 자기가 번 메소를 메포로 판매해 캐시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때 메포와 메소의 교환비율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므로

메소의 수요가 늘면 같은 메포로 교환하는 메소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그 반대면 늘어난다. (흔히들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런데 당연하게도 메포는 법률상 현금화(P2E)가 불가능하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무통장 거래(무통 aka.물통)인데 인게임 개인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메소마켓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 간 무통을 통해

현금으로 메소마켓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메소를 현금과 거래하는 암거래가 생겨나게 된다.

이로인해 메소를 벌어 현금으로 교환하는 '쌀먹'(인게임 재화를 현금화 해 쌀 사먹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당연히 이들은 메소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좋으므로 본섭에 더 많은 유저와 현질러들이 오기를 원했고, 그와 대척하는

리부트 서버(거래가 불가능해 무통이 안됨)에 온갖 패악질을 부렸던 것.(리퐁대전)

아무튼 리부트 서버는 결국 '정상화'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고 끝내 쌀먹들의 승리로 끝나게 됨.

그런데,

최근 메이플에 새롭게 나온 컨텐츠 '아즈모스 협곡'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됨.

아즈모스 협곡의 보상 중 메이플 골드 주화라는 보상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거대한 파란을 가져온 것.

메이플 주화는 일정 수수료(골드 주화의 경우 300메포)를 지급해 일정 기간 내에(30일) 메소로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존에는

에픽 던전과 마일리지 상점에서 얻을 수 있었음. 이 주화의 교환 메소는

메소마켓의 일정 메포에 대한 교환메소 + a (골드 주화의 가치는 대략 1000메포급 메소+1000만 메소로 알려짐)만큼의 메소와 교환됨.

아즈모스 협곡의 보상은 보너스 리워드라는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 보상은 메포를 사용하여 골드 주화와 교환이 가능한

일종의 현질 시스템이다.(주 당 최대 30개) 계산해보면 주화 하나당 대략 833.33.....메포로, 수수료도 포함해 약 1133.3정도의 메포로

1000메포급 메소와 1000만 메소를 얻을 수 있고, 손익 따져보면 133.3메포로 1000만 메소를 얻을 수 있음.

이 주화로 교환하는 메소는 시중에 풀린 메소와 관련없이 그대로 생성되는 메소로 중앙은행에서 돈을 윤전기로 찍어내듯

새롭게 생산되는 재화다. 즉 이 컨텐츠로 인해 시중에 메소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인플레이션)

공급의 법칙에 따라 메소마켓의 메소 가치는 폭락하고 무통거래와 메소마켓의 거래 비율차이를 이용해 쌀 사먹던 쌀먹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것.

특히 메소마켓의 시세와 상관없이 고정된 133.3메포당 1000만 메소의 가치는 일종의 하한가로 작용돼

(교환되는 메소가 더 적으면 교환을 하지 않을 테니)

장기적인 메소 마켓의 시세가 억 당 1333메포 내외가 된 것. 즉 메포에 대한 메소의 미래 가치가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결국 쌀먹들은 폭락한 메소 시세에 쫄딱 망하게 생겨 눕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