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를 말하는 샤워 가운 입은 늙은이는
책 좀 읽어봤다 하면 모를 수가 없는 플라톤으로
비교적 쉽게 추정할 수 있지만
통나무 속 헐벗은 늙은이는 떠올리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인물의 모티브는 항아리 속에 살던
그리스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로 추정되는데,
그는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 적합한 것만 취하면
인간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저서를 남기지 않았고 몇몇 일화들만 전해지는데
암튼 기인들이 많은 그리스 철학자들 중에서도
특히나 유별난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이
그 유명한 항아리 등반게임이다
제임스 모리어티
2024/10/27 14:23
엣? 여기서 항아리가?!
라시현
2024/10/27 14:40
플라톤은 이스트미아 경기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실력있는 레슬러였다던가.
HMS뱅가드
2024/10/27 14:24
즉, 항아리게임의 교훈은 포기하면 편하다는 소리군
킴첨지
2024/10/27 14:25
'저 꼭대기까지 가는걸 포기하면 고통받을 일도 없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