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건 아니고
번역을 도와주시는 지인분에게 헤더를 선물하면서 겸사겸사 풀 사이즈 일러까지 그린 적이 있어요.
개인세분이시니 일러가 거의 다이렉트로 전해졌고
후에 방송에서도 대기화면용으로 많이 쓰셨다고 하더라구요 껄껄
그리고 언제인가 연락이 왔는데, 해당 일러스트로 개인 명함을 제작하고 싶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기는 바다 건너니까 비하인드를 고백하자면,
버튜버분이 일러스트에 값을 지불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만
전 팬아트 그릴 땐 해당 텔런트에게만큼은 금전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서 마음껏 썼으면 해서 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돈 받았으면 더 열심히 그려줬겠지)
대신 다른 소규모 텔런트들이 팬아트는 무료로 써먹어도 되겠구나 하는 인식이 퍼지길 원하지는 않아서
남들이 물었을 땐 사용료를 낸 걸로 둘러대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인이 일본갔다가 명함을 받아서 저에게 보냈습니다.
배경 개 이쁜데?;
왜 나는 저렇게 못했지??
새삼 저에게는 일러레로서의 재능이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그리고 겸사겸사 버튜버 본인이 맡고 있는 제품도 하나 선물 받았는데
마시는 향신료......
청국장 환이나 뭐 그런 느낌의 건강보조식품인가 봐요.
어차피 구독제 상품을 물건너에서 주문해먹는 도라이가 있을 것 같진 않으니 상표도 깝니다.
뭐래는겨
구글에몽 다스께떼
약품이 들어가진 않네요.
혹시 씹어먹는건가 했는데 물이랑 먹으라네.
안을 열어 냄새를 맡아봤는데
카레향보다는 뭐라고 해야하지.......
문방구에서 팔던 100원짜리 알약사탕같은 향이 납니다.
표면은 코팅해둔건지 입에서 녹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먹으면 몸에서 열이 나는 후끈후끈한 것들로 채웠다고 하니
슬슬 추워지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요새 자금 마련하느라 그림이 뜸한 판에
뭐라도 하나 올릴 겸 자랑 겸 해서 후기 좀 써봤습니다.
또 봅시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