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5+28-75G2] 예술적 허영심 채우기

날씨도 침침한 주말에 대구로 잠시 떠나봅니다.


대구에 새롭게 간송미술관이 개관했다하더군요
서울 간송미술관의 보수공사 관계로 소장 중이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예술적 허영심을 채우기 딱 좋네요 ㅎㅎ

짝지가 보고 싶어했던 월하정인도 있구요

교과서에서 봤던 고려청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압권이었던 것은 역시 이 작품이겠지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입니다.
색과 선의 미묘함이 참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전시관도 정말 신비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작품의 오묘함이 한층 더 올라가는 느낌이더군요
실물로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역대급 업적이라 생각하는 자료로 마무리합니다.

국어학도로서 지나칠 수가 없었네요.
훈민정음이 창호지나 바닥을 보고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조음기관과 천지인의 조화를 통해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해준 해례본입니다.
한글날은 지났지만 다시 한 번 더 우리의 말을 우리의 문자로 편하게 사용하게 해주신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전시중입니다. 12월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시간 되시면 방문하셔서 직접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람료 1만원이 아깝지 않네요.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선배님들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한 주 평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