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돈스
(스마 2 등장 커스터마이징 모습)
아주 어두운 밤 혹은 새벽에 홀로
튜브 하나에만 의지한 체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졌다고 상상해 보자.
그저 떠있기만 할 뿐
발밑으로는 아무것도 닿는 게 없고
그 밑에는 뭐가 돌아다니는지 모를 컴컴한 어둠의 세계에
당신만이 떠있다.
당신의 허우적거리는 발밑에는 뭐가 돌아다니고 있을까?
카르카돈스는 그런 심연의 바다와 같은
공허의 우주 밑바닥을 해엄쳐 다니다 '발견' 됐다.
이들은 제국의 기록에서 정말 희미한 기록만 있을 뿐
그들이 직접 수면 위로 올라오고 나서야 그 존재가 확인된 챕터이다.
공허의 상어떼
카르카돈스 챕터
상어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저 아가리에 들어오는 것을 씹어 삼키면 된다.
분리파와 제국파의 싸움 바답전쟁에서
카르카돈스는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 파벌 모두가 정체불명의 스트라이크 크루저의 등장에 당황했고,
거기서 나타난 상어떼 마린들은 분리파들을 아무 말 없이 씹어 삼키듯 해치웠다.
이들은 전투 함성이 없으며 그저 바다 한가운데 발밑에 어두운 심연과 같은 침묵으로 전투에 임했다.
바답전은 충성파들끼리 벌어진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다른 형제 챕터에 대한 태도는 타 챕터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분리파가 반란군이었다곤 해도,
분리파의 하이브 월드를 지탱하던 원자로를 과부하 시켜
행성 지각을 붕괴시키고 하이브 월드를 통째로 용암의 바다에 잠기게 만들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민간인 사상자 따윈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바답전이 끝나고
바답전의 죄를 물어 재판을 받게 된 분리파 마린 챕터,
멘티스 워리어의 은하계를 습격하고
바답전의 손해를 메꾸기 위해 멘티스 워리어의 행성들을
무자비하게 갈취하고 징발하며 씹어 삼켰다.
그렇게 수면 위의 먹잇감을 먹어치운 상어는 소리 없이 떠난다.
어두운 은하의 깊은 수면 밑으로...
랜덤포레스트
2024/10/20 16:59
이단심문소에서 레니게이드 판정 안내림?
참회의 성전행 때려야 하는거 아닌가?
루리웹-2705960350
2024/10/20 17:10
이단심문소: 제국에 충성하는데 왜? 민간인들 그까짓 거 반란 종자들 잡는데 좀 죽을 수도 있지
루리웹-2705960350
2024/10/20 17:11
인류제국은 반란 진압 중 민간인 희생시키는 것보다 세금 제 때 못 내는 걸 훨씬 더 죽일 죄로 간주하는 국가라서
무색이야기꾼
2024/10/21 03:41
쟤들이 민간인 10명 죽이면 미래엔 못해도 30명은 구한 수치가 나오니까.
쟤들이 반역파 죽이면 반역파가 있던 행성은 날아가지만, 반역파가 살아있었다면 파괴할 행성은 다 구해진 거임.
나익한
2024/10/21 03:40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