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 취미인 남친에게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크게 땄던 승부는 뭐였어?' 라고 물어보자 왠지 살짝 쑥스럽다는 듯이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라고 했다. 아아, 그렇구나. 예전의 나였다면 몰랐겠지만 지금은 감이 딱 온다. '아리마 기념 경마였구만' '경마장에서 고백한 기억은 없어...'
저딴색기도 연애해는데 나는 모쏠아다임 난뭐임?
얼굴이 도?박
저딴색기도 연애해는데 나는 모쏠아다임 난뭐임?
하우스 고스톱
얼굴이 도?박
당연히 경마라고 생각하는게 레전드 ㅋㅋㅋㅋ
이브면 작년이고
당일이면 재작년이겠네
나름 센스있게 대답한다고 고백한 날 떠올렸네 ㅋㅋㅋㅋ
남자는 낭만을 챙기려 했지만 ㅋㅋㅋㅋ
"재작년 너한테 고백한게 인생 최고 도박이었다고!! 내 로맨틱한 멘트를 이렇게 만들다니... 화나니까 경마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