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리니지를 했는데
돈은 안쓰고 앵벌이하고 시간을 버리는 정도
그시절은 친구들과 즐거웠고
지금은 다 사라져 남지도 않은 그시절 추억을 파는 게임
그간 아이템이나 케릭을 팔아서 이득이라도 봤다면 승자요
원래 돈 많아 과금 막 하면서 강자로 살아간다면 부럽지만
다시 돈으로 돌릴 수 없는 데이터 쪼가리에 돈 처바르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거지같은 게임의 유일한 장점은
수없이 날려먹은 아이템들
6에서 데이 발라서 7뜨길 간절히 바라고
7뜨면 들고 다니다 뜬금없이 데이발라서 8이 성공하는 그 쾌감
8검 들고 살다가 술먹고 삘받아 지르니 빛을 내며 사라지니
다시 초기화. 국민 6검 들고 다시금 시작.
그리고 또 시작 되는 지르고. 나르고. 악순환의 고리
심심해서, 느낌이 와서, 술 먹어서, 친구가 떠서 무작정 지르고 보는 멍청한 짓
9검 10검 11검 까지 질러보니 내 욕심은 끝이 없는 걸 알겠고
0.6%, 0.2%, 0.09% 의 그 말장난 같은 확률들이
나는 되지 않을까 라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으로
수많은 아이템을 날려먹고 보니,
나는 나를 통제할 수 없고, 제어 할 수 없다.
그것을 앎으로 도박은 손도 안대게 되는 그것이 유일한 장점
그냥 요즘 연예인 도박 문제나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기를 접해서 뻘글 한번 적어봅니다.
스스로 찾아오는 것 중 선한 것은 없다.
스스로 찾아오는 것 중 선한 것은 없다니 굉장히 와닿네요
김실장 정주행 고고
후.. 사기당한기억이 또 떠오르네요 ㅎㅎ
그때는그래도 게임내 재화로 했지만
지금은 현금성 재화(가상화폐)로 하는거라 도박게임이 맞긴해요
이제.. 내려 놓으시죠.
애초에 만화가 신일숙 씨가 꿈 하나 잘못 꿔서 이 온라인 겜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 몇명인지... ㅋㅅㅋ
고교 동기중에 학교 내내 리니지만 하다가
수능 며칠 전 아이템 전부 강화해서 날려버리고 다모임에다가 이런 게임 절대 하지말라고 쓴 이가 있었음요
그때 몇천만원어치 날려버렸다던데...
데이 바를때 하나씩 바르면 깨지면 복구 불가라..
칼 맻백개, 데이 몇백개 쌓아두고, 발라 가셔야...
50% 확율이라면 1024 개씩 쌓아 놓고 시작하면 확율상 +10 1개가 성공하죠.
당시 1회 성공확율 50% 넘었던 것 같은데..
지금 지르신겁니까??
아 6다마 들고 터틀드래곤 노가다 하던 시절...
생각보다 터틀드래곤 젤데이 수급이 안좋아서
약값도 많이 들고, 그래서 덱18 요정으로 13렙부터
40렙까지 윈말 앞 라이칸밭에서 주구장창 라이칸하고
늑인만 잡아서 데이 주워먹고 아덴노가다 했었드랬죠.
그러다가 실험적으로 오크밭 가서 토템노가다 했는데
어? 이게 더 쉽네? 그때부터 시작된 토템노가다 ㅋㅋㅋ
친구들 다 기사키워서 용계간다 화둥간다 할 때
혼자 약값 안든다고 오크밭가서 1년넘게 놀았습니다.
그 돈 모아서 8장궁도 맞추고 5셋도 맞추고 재미있게 놀았죠.
생각해보니 마나지팡이 없어지기 전에 그거나 노가다 해둘걸 씁.
저도 간만에 추억 생각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