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학생들 맞짱시킨 초딩 담임샘 썰이 좋아서 올려보는 썰임.
고등학교때,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 전근오신 생물샘이 있었음.
이 샘은 전 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는 애들만 가르치는 반에 있었는지
전교생 80%가 학교에서 잠만자는 우리 똥통학교애들을 대가리 텅텅빈 ㅂㅅ으로 보았음.
그런데도 그다지 학생들은 싫어하지 않았는데,
중년인데도 젊었을적 차가운 느낌의 미인상이 살짝 남아있는데다가
그 모습과 살짝 학생들을 깔보는 듯한 시크한 눈빛이 잘어울리는 사람이여서 안좋은 이미지와 중화되는 느낌이어서 그랬던것 같음.
뭐 애초에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에게는 공부못한다고 욕하는게 데미지가 안받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 물론 대놓고 깔보는데 싫어하는 애들도 꽤 있었고 말이야.
그런데 나에게는 누군가 나를 매도하는게 새롭다고 해야하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것 같았음.
그 여선생은 보통 이런말을 했는데,
"~이건... 하, 가르쳐봤자 니들이 알려나?"
"뭐 어차피 공부도 안하는 너희들에겐 소용없겠지만 말이야..."
"숙제 해온사람? 뭐, 니들이 그렇지 ㅋ"
이런식으로 살짝 시크한 눈빛을 내려깔면서 조용조용 매도하는데
뭐랄까 난 과학쪽에 특화가 되어있어서 난 잘하니까 뭐~ 하면서 흘러넘기기도 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음.
그 일이 생긴건 내가 도대회에서 물리쪽으로 대상까진 아니지만 상을 받고 와서였음.
그 여선생은 내가 상 받고 온걸 보자
살짝 놀랐다는 눈빛으로 하는하는 말이...
"어...음.... 의외...네? 너 좀 하는 애구나?"
라도 하는데 계속 매도만 받다가 포상을 받은 기분?
살짝 발기 흥분되면서 생기는 성취감이 장난 아니였음ㅋㅋㅋㅋ
그 뒤로 새로운 세계에 완전히 눈을 뜬 나는 얼마간 그 선생만 따라다녔지. 어쩌면 첫사랑이었을지도?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호감이 큰건 확실했어.
그래서 아직도 매도녀 쪽은 내 취향중 하나가 되고 성향도 마조쪽이 강해졌다는 이야기.
메데타시 메데타시
타우렌칩턴
2024/10/17 10:46
그런 설정이군요
M
2024/10/17 10:46
변태가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