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녁에 아버지가 소천하셨습니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던터라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20년 정도 요양병원에서 누워지내셨거든요
상조회사에서 장례지도사가 나와서 인근의 장례식장을 잡고 아버지를 안치했습니다
이런저런 옵션들을 치루는데 제단이 150만원인데 안하는 분들 없다고 해서 그걸로 하고
납골함은 기본제공이라고 되어있길래 그런 줄 알았더니
그걸 쓰면 벌레가 꼬이거나 할 수 있다고 100만원 가까이 하는 진공납골함을 쓰라고 하네요
머리가 복잡하고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제단만 꾸며주시고 나머지는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다 치우고 텅 빈 빈소에 털썩 주저 앉아있으니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내일 할 일과 연락처를 정리하고 나니 벌써 3시 가까이 되어가네요
연락처를 몇 번이나 스크롤했지만 선뜻 연락해봐야겠다 생각드는 사람은 몇 명 없고...
공허한 마음이 가라앉질 않네요
휑한 마음 어디 털어놓을 곳 없어 몇 줄 끄적대고 돌아갑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https://cohabe.com/sisa/4035361
장례식 처음 진행해보는데 제단이랑 납골함이 비싼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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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요양병원에 누워 계셨다는 것에 저 또한 슬픔이 느껴지네요..
그런 옵션질 보기 싫어 직장에 의뢰했는데 돌이켜 보면 제일 잘한거 같습니다. 상조회사들 다달이 돈 받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꼭 슬픔에 빠진 유족들 상대로 장사를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상조도 여행사 시스템처럼 돈받는 대형 여행사 따로 그 여행사에서 푼돈 받고 손님받아 옵션으로 실적 채워야 하는 현지 여행사 따로 이런것과 비슷한 구조라 그렇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