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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자리 예절이 싫어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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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술자리 예절은 웬만한 거 다 지킨다 생각하며 살았어

두 손으로 술 받기, 고개 돌려서 마시기, 잔 낮게 부딪히기, 높은 분의 잔 비운채로 두게 하지 않기..


근데 내가 진짜 못 지키고 안 지키는 게 바로 꺾어 마시기임.

근데 뭐 어쩌라고... 난 술 못하는데(주량 소주 3잔). 그래서 항상 술 못 한다고 이야기 함.


 어느날 회식을 가게 되었고, 술 때문에 당연히 가기 싫었지만 업무의 일환이다~ 라는 생각으로 회식에 가서 술을 마심.

소주 두 잔째까지는 어떻게 원샷을 하고, 세 번째 잔부터는 꺾어 마시기 시작함


근데 내 바로 앞에 앉은 옆 팀 팀장이 나한테 말하더라


"너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술 남겨 마시는 거 아니다. 그거 되게 예의없고 무례한거야."


그 당시에는 내가 뭐 할 수 있는 말이 없으니 그냥 아 넵... 하고 비웠지

결국 그 팀장이 나만 집중 마크하면서 그날 혼자서 소주 1.5병 마시고 회식 끝나자마자

하수구 있는데로 달려가서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진짜 울면서 토했어


그 날 이후로 난 술자리 예절 언급하는게 정말 싫더라... 그냥 그렇다는 하소연임.

댓글
  • ✿YURiCa 2024/10/16 23:36

    난 그냥 술 자체가 싫고 내가 얼마나 술을 싫어하는지 보여줬으면 좋겠고 나랑 몸 바꿔서 한번 술 먹고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싶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을 아예 생각을 못하는거 같더라고

  • ✿YURiCa 2024/10/16 23:37

    하나 같이 아니 마시면 기분 좋은데 왜 안마심? 이러는데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데...
    막상 그래놓고 술자리 보면 지들끼리 서로 남 술 먹이려고 하고 있음. 아니 지가 마시지 왜..

  • 덥구만 2024/10/16 23:38

    근데 학창시절에 배웠던 유교사상보면말이지... 상호존중과 예의가 기본인거같거든?
    각자의 위치에서 할 도리를 다 하고 서로를 존중하라는게 기본인거같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글러먹었길래 상향식 예의만을 강요하게 된걸까?
    술 남기는게 예의 없는거면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 따라주는건?!!

  • 루리웹-3277522146 2024/10/16 23:38

    우리집은 나름대로 진퉁 양반집안에 지금도 겁나 전통적적인 편인데 집안 어른들 한테서 어른 앞에서 꺾어 마시는거 예의없고 무례하다고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음. 명백히 현대에 술꼰대들이 만들어낸 문화임.

  • milk200ml 2024/10/16 23:38

    술상에서 면상에 대로 토해야 안하려나 ㅅㅂ 못먹는다는데 자꾸 먹어야는다느니 좀만 먹어도 속이 뒤집히는데

  • 금마리 2024/10/16 23:36

    억지로 먹이고 괴로워하는 모습보고 희열 느끼는 쓰레기들이 있음

  • 소쿠라데스 2024/10/16 23:43

    요즘에도 저러나 정말 미개하다 미개해


  • ✿YURiCa
    2024/10/16 23:36

    난 그냥 술 자체가 싫고 내가 얼마나 술을 싫어하는지 보여줬으면 좋겠고 나랑 몸 바꿔서 한번 술 먹고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싶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을 아예 생각을 못하는거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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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RiCa
    2024/10/16 23:37

    하나 같이 아니 마시면 기분 좋은데 왜 안마심? 이러는데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데...
    막상 그래놓고 술자리 보면 지들끼리 서로 남 술 먹이려고 하고 있음. 아니 지가 마시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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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모만
    2024/10/16 23:38

    안받는 사람은 진짜 그냥 취하지도 않고 머리아프고 속아프고 열 올라오고 걍 고문당하는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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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MARK12
    2024/10/16 23:39

    그렇게 술 좋아하면 왜 지들이 안 마시는건지 진짜 모르겠음.
    술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술자리에서 지가 위에 있다는 느낌이 좋은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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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마리
    2024/10/16 23:36

    억지로 먹이고 괴로워하는 모습보고 희열 느끼는 쓰레기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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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못된것만배워가지고
    2024/10/16 23:38

    사람 죽이려 드는 예절이 세상 어디 천지에 있겠냐, 예의 없다느니 무례하다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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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277522146
    2024/10/16 23:38

    우리집은 나름대로 진퉁 양반집안에 지금도 겁나 전통적적인 편인데 집안 어른들 한테서 어른 앞에서 꺾어 마시는거 예의없고 무례하다고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음. 명백히 현대에 술꼰대들이 만들어낸 문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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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lk200ml
    2024/10/16 23:38

    술상에서 면상에 대로 토해야 안하려나 ㅅㅂ 못먹는다는데 자꾸 먹어야는다느니 좀만 먹어도 속이 뒤집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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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lk200ml
    2024/10/16 23:38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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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구만
    2024/10/16 23:38

    근데 학창시절에 배웠던 유교사상보면말이지... 상호존중과 예의가 기본인거같거든?
    각자의 위치에서 할 도리를 다 하고 서로를 존중하라는게 기본인거같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글러먹었길래 상향식 예의만을 강요하게 된걸까?
    술 남기는게 예의 없는거면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 따라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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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니
    2024/10/16 23:43

    유교가 아니니까... 진짜 제대로 된 분들은 술 못한다 하면 그러려니 하고 안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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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itn Mexico
    2024/10/16 23:40

    꼭 주량도 얼마 안 되는 놈들이 꼰대질 존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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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171165409
    2024/10/16 23:43

    주량 세면 꼰대짓 해도 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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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못된것만배워가지고
    2024/10/16 23:43

    너 주량 좀 되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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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itn Mexico
    2024/10/16 23:43

    어떻게 해석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진 모르겠는데 주량이 세다고 꼭 꼰대질 하는건 아니지
    오해할거 같으면 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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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6885585758
    2024/10/16 23:43

    사회생활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망친 지분의 반 이상은 저놈의
    술 강요를 사회생활이랍시고
    포장한 경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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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쿠라데스
    2024/10/16 23:43

    요즘에도 저러나 정말 미개하다 미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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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MARK12
    2024/10/16 23:44

    코로나 전 이야기라 지금은 많이 사라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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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물삼선짬뽕
    2024/10/16 23:44

    아니 소주잔 그 용량 나눠마시는게 어때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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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너유저수민이
    2024/10/16 23:44

    나도 술 좋아하고 취하는 것도 좋고 술 맛도 좋고 술자리도 좋고 하지만
    절대 다른 사람한테는 술로 눈치 안 줌ㅋㅋ
    왜냐면 내가 먹어야 하거든ㅋㅋㅋㅋ
    진짜 주당들은 남 줄 생각 하기 전에 내가 한 잔 더 먹는다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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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1777743
    2024/10/16 23:44

    나도 저런거 당해보긴했는데 빡쳐서 그냥 술잔 뒤집어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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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
    2024/10/16 23:46

    지금 아재들 다 자러갈 시간이라 그렇지 좀 아재들 팔팔할 시간에는 유게에서도 술자리가지고 사회생활타령하는 사람들 종종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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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성애자
    2024/10/16 23:46

    난 기가 약한편이라
    그냥 술잔 엎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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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153693347
    2024/10/16 23:46

    솔직히 이런거는 뭐 돌발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냥 본인이 단단한 기준을 갖는수밖에 없음.
    그냥 딱 말해. 첫잔만 받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눈치를 주던 뭔 개지랄을 하건 그냥 둘째잔부터는 입만 대.
    좀 부드럽게 가고 싶으면 찔끔 마셔. 그럼 결과적으로 두세잔정도면 식사 자리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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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게_테마기행🐬
    2024/10/16 23:46

    술자리에 예절이 어딧어 ㅅㅂㅋㅋㅋㅋ
    조선시대에도 저래 안먹였어 무슨ㅋ
    전통도 아닌 예절 안지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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