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술자리 예절은 웬만한 거 다 지킨다 생각하며 살았어
두 손으로 술 받기, 고개 돌려서 마시기, 잔 낮게 부딪히기, 높은 분의 잔 비운채로 두게 하지 않기..
근데 내가 진짜 못 지키고 안 지키는 게 바로 꺾어 마시기임.
근데 뭐 어쩌라고... 난 술 못하는데(주량 소주 3잔). 그래서 항상 술 못 한다고 이야기 함.
어느날 회식을 가게 되었고, 술 때문에 당연히 가기 싫었지만 업무의 일환이다~ 라는 생각으로 회식에 가서 술을 마심.
소주 두 잔째까지는 어떻게 원샷을 하고, 세 번째 잔부터는 꺾어 마시기 시작함
근데 내 바로 앞에 앉은 옆 팀 팀장이 나한테 말하더라
"너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술 남겨 마시는 거 아니다. 그거 되게 예의없고 무례한거야."
그 당시에는 내가 뭐 할 수 있는 말이 없으니 그냥 아 넵... 하고 비웠지
결국 그 팀장이 나만 집중 마크하면서 그날 혼자서 소주 1.5병 마시고 회식 끝나자마자
하수구 있는데로 달려가서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진짜 울면서 토했어
그 날 이후로 난 술자리 예절 언급하는게 정말 싫더라... 그냥 그렇다는 하소연임.
난 그냥 술 자체가 싫고 내가 얼마나 술을 싫어하는지 보여줬으면 좋겠고 나랑 몸 바꿔서 한번 술 먹고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싶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을 아예 생각을 못하는거 같더라고
하나 같이 아니 마시면 기분 좋은데 왜 안마심? 이러는데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데...
막상 그래놓고 술자리 보면 지들끼리 서로 남 술 먹이려고 하고 있음. 아니 지가 마시지 왜..
근데 학창시절에 배웠던 유교사상보면말이지... 상호존중과 예의가 기본인거같거든?
각자의 위치에서 할 도리를 다 하고 서로를 존중하라는게 기본인거같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글러먹었길래 상향식 예의만을 강요하게 된걸까?
술 남기는게 예의 없는거면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 따라주는건?!!
우리집은 나름대로 진퉁 양반집안에 지금도 겁나 전통적적인 편인데 집안 어른들 한테서 어른 앞에서 꺾어 마시는거 예의없고 무례하다고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음. 명백히 현대에 술꼰대들이 만들어낸 문화임.
술상에서 면상에 대로 토해야 안하려나 ㅅㅂ 못먹는다는데 자꾸 먹어야는다느니 좀만 먹어도 속이 뒤집히는데
억지로 먹이고 괴로워하는 모습보고 희열 느끼는 쓰레기들이 있음
요즘에도 저러나 정말 미개하다 미개해
✿YURiCa
2024/10/16 23:36
난 그냥 술 자체가 싫고 내가 얼마나 술을 싫어하는지 보여줬으면 좋겠고 나랑 몸 바꿔서 한번 술 먹고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싶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을 아예 생각을 못하는거 같더라고
✿YURiCa
2024/10/16 23:37
하나 같이 아니 마시면 기분 좋은데 왜 안마심? 이러는데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데...
막상 그래놓고 술자리 보면 지들끼리 서로 남 술 먹이려고 하고 있음. 아니 지가 마시지 왜..
클모만
2024/10/16 23:38
안받는 사람은 진짜 그냥 취하지도 않고 머리아프고 속아프고 열 올라오고 걍 고문당하는 느낌이지
요한-MARK12
2024/10/16 23:39
그렇게 술 좋아하면 왜 지들이 안 마시는건지 진짜 모르겠음.
술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술자리에서 지가 위에 있다는 느낌이 좋은거면서.
금마리
2024/10/16 23:36
억지로 먹이고 괴로워하는 모습보고 희열 느끼는 쓰레기들이 있음
어디서못된것만배워가지고
2024/10/16 23:38
사람 죽이려 드는 예절이 세상 어디 천지에 있겠냐, 예의 없다느니 무례하다드니..
루리웹-3277522146
2024/10/16 23:38
우리집은 나름대로 진퉁 양반집안에 지금도 겁나 전통적적인 편인데 집안 어른들 한테서 어른 앞에서 꺾어 마시는거 예의없고 무례하다고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음. 명백히 현대에 술꼰대들이 만들어낸 문화임.
milk200ml
2024/10/16 23:38
술상에서 면상에 대로 토해야 안하려나 ㅅㅂ 못먹는다는데 자꾸 먹어야는다느니 좀만 먹어도 속이 뒤집히는데
milk200ml
2024/10/16 23:38
대고
덥구만
2024/10/16 23:38
근데 학창시절에 배웠던 유교사상보면말이지... 상호존중과 예의가 기본인거같거든?
각자의 위치에서 할 도리를 다 하고 서로를 존중하라는게 기본인거같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글러먹었길래 상향식 예의만을 강요하게 된걸까?
술 남기는게 예의 없는거면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 따라주는건?!!
스-키니
2024/10/16 23:43
유교가 아니니까... 진짜 제대로 된 분들은 술 못한다 하면 그러려니 하고 안 줌
Capitn Mexico
2024/10/16 23:40
꼭 주량도 얼마 안 되는 놈들이 꼰대질 존나 함
루리웹-9171165409
2024/10/16 23:43
주량 세면 꼰대짓 해도 되나? ㅋㅋ
어디서못된것만배워가지고
2024/10/16 23:43
너 주량 좀 되나부다?
Capitn Mexico
2024/10/16 23:43
어떻게 해석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진 모르겠는데 주량이 세다고 꼭 꼰대질 하는건 아니지
오해할거 같으면 뭐 미안
루리웹-6885585758
2024/10/16 23:43
사회생활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망친 지분의 반 이상은 저놈의
술 강요를 사회생활이랍시고
포장한 경우지
소쿠라데스
2024/10/16 23:43
요즘에도 저러나 정말 미개하다 미개해
요한-MARK12
2024/10/16 23:44
코로나 전 이야기라 지금은 많이 사라졌을듯.
해물삼선짬뽕
2024/10/16 23:44
아니 소주잔 그 용량 나눠마시는게 어때서 ㅋㅋㅋ
매너유저수민이
2024/10/16 23:44
나도 술 좋아하고 취하는 것도 좋고 술 맛도 좋고 술자리도 좋고 하지만
절대 다른 사람한테는 술로 눈치 안 줌ㅋㅋ
왜냐면 내가 먹어야 하거든ㅋㅋㅋㅋ
진짜 주당들은 남 줄 생각 하기 전에 내가 한 잔 더 먹는다ㄹㅇ
루리웹-91777743
2024/10/16 23:44
나도 저런거 당해보긴했는데 빡쳐서 그냥 술잔 뒤집어놔둠
OO!
2024/10/16 23:46
지금 아재들 다 자러갈 시간이라 그렇지 좀 아재들 팔팔할 시간에는 유게에서도 술자리가지고 사회생활타령하는 사람들 종종 보임
범성애자
2024/10/16 23:46
난 기가 약한편이라
그냥 술잔 엎어놓음
루리웹-1153693347
2024/10/16 23:46
솔직히 이런거는 뭐 돌발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냥 본인이 단단한 기준을 갖는수밖에 없음.
그냥 딱 말해. 첫잔만 받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눈치를 주던 뭔 개지랄을 하건 그냥 둘째잔부터는 입만 대.
좀 부드럽게 가고 싶으면 찔끔 마셔. 그럼 결과적으로 두세잔정도면 식사 자리 끝난다.
♂유게_테마기행🐬
2024/10/16 23:46
술자리에 예절이 어딧어 ㅅㅂㅋㅋㅋㅋ
조선시대에도 저래 안먹였어 무슨ㅋ
전통도 아닌 예절 안지켜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