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삼국지 매체던지 절대 안 바뀌는 캐릭터성

그게 아니면 이릉을 설명할수없으니까

이릉으로 증명함

그런 상태 아니면 전쟁을 안 걸지

그래서 그런지 나도
온갖 작가만의 개성이 창작이 들어가는 웹소에서도
유관장이 서로 별 생각없다거나 겉으론 친할지언정 속으론 이새끼들 이용한다거나
진짜로 장비나 관우가 죽었는데 유비가 냉정하게 죽을놈죽었다 이런식으로 굴면
바로 덮게됨ㅋㅋㅋㅋㅋㅋ

이릉을 안 걸면 유비가 그전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완전한 부정이니까
관우 장비한테 의형제라고 가스라이팅하고 전투력만 빼먹은 졸렬맨이 되니까

핑크 아프로 머리 씹게이.... 너 봤구나? 강철삼국지.

근데 너무 꼴박을 심하게 했어 ㅋㅋㅋ 이릉 전후로 촉의 운명이 정해진 느낌

어디까지가 계산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모호해도 일단 관장을 아낀건 분명할듯. 그러니 만력제 꿈에도 나와서 장비의 환생이 있는 조선을 구해줬지.

피치브라더스의 행적은 이릉으로 완성되지

초장부터 호통치는게 심상치 않더니 나중엔 조조 죽인다맨으로 변신하더니 또 나중엔 조조 역을 맡음

이릉은 유비 최대의 실책이었지만
거기서 나서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돗짜리 짜던 놈이 황제의 자리까지 오를수도 없었다

분명 그동안 이성적으로 잘 참아 왔는데
딱 1번 더 참아야 되는 순간 터져버림.
근데 그게 서사의 완성이 되버림.
가끔 보면 하늘이 개입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릉후 전후처리를 보면
복수에 미친건 또 아니더라
굉장히 정치적인 판단...
그럼 도데체 이릉은 왜...

이성 : 이러면 안됨
본능 : 참으면 나는 유비가 아님

이릉의 급발진은 진짜 미친짓이지만
그거 안했으면 또 유비가 아닌 것

조비까지 다 한번에 죽인다맨

죽메 발동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도원브라더스의 완성은 이릉이라

합리적으로 오나라가 위나라로 책임을 떠넘긴걸 받아먹고
위나라로 진출이 맞지만
그런 합리적인 판단이 씨알도 안 먹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