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테세우스의 배 by 굽시니스트

어렵게 생각할 게 있나
세포 사멸로 10년 전의 나랑 지금의 나가 다르다는 건 궤변 같은데.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일부분의 변화가 연속된 결과값이잖아
딸깍으로 똑같은 대상이 동시에 발생하면 다른 쪽은 내가 아니지

실체라는 개념이 얼마나 보잘것없는가

영혼이란 개념이 탄생한이유도 이거일거같긴하지 죽고나서도 끝이 아니길 바란거고
본문에서는 뇌만 가지고 그래놨는데 사실 어디까지가 나냐는 문제는 팔다리도 당연히 나고 습관적인 행동에 기인하는 기억도 있지
실제로 나를 그대로 재현하려면 어디까지 그대로 복제해야 나인가부터가 문제고
복제하고 나서도 완전히 같은 공간 좌표에 같은 존재가 동시에 존재할수는 없으니
복제라던가 해서 분화하는 즉시 그건 내가 아니기도 함
완전히 동일한 존재를 만드려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상태로 완전히 같은 경험을 해야만 함

복제하고 나서도 양쪽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면 고민할 여지는 더 있을듯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의 기억과 기록에 차이가 생긴다면 동일하다고 할 수 없잖아

뇌동동 전극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

이래서 불교에서는 원본같은거 없다고 말하게 됨. 원본이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니 저런 사고실험에 당하니까

킹치만 배는 용골이 바뀌면 다른걸로 바뀌는거라고 했는걸

다른 복제는 몰라도, 생물학적 복제인간은 그냥 일란성 쌍둥이라서 내 기억을 가진 쌍둥이 동생이지 ㅋㅋ

중요한 것은 아이덴티티다.

어, 나 이런 게임 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