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의 주인공 핍. (본명은 필립)
부모님과 형제들은 죄다 죽고 유일한 혈육인 누나와 매부와 함께 사는 처지다.
누나는 허구한 날 머리를 붙잡고 벽에 처박아대는 등 창의적인 손찌검을 보여주고
(자기 남편도 동생도 모두 공평하게 때림)
매부인 조는 너무 유약해서 반항도 못 하는 참 활기찬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래서인지 초딩 정도 되는 애가 벌써 말하는 게 영국식 블랙유머로 똘똘 뭉쳐 있는데,
"누나는 자기가 '손수' 날 키웠다고 말하곤 했다."
"그 말이 뭔 뜻인지는 몰랐지만, 누나는 그 억센 손을 나하고 매부한테 한테 툭하면 휘둘러댔기에, 난 누나가 틀림없이 조를 '손수' 자기하고 결혼하게 만들었을 거라 믿었다."
"무슨 의학적 괴물인지가 그때쯤 타르 탄 물을 만병통치약이랍시고 부활시켰다."
"누나는 그 약이 맛대가리 없는 것만큼의 효과를 가졌다 믿으며 찬장에 모셔두었다."
"누나는 내 머리를 편안하게도 부트 잭처럼 고정시키고 약 한 파인트를 내 목구멍에 부어넣었다. 당황스럽게도 조 역시 반 파인트를 마셔야만 했다."
"누나 말로는 조가 체해서라는데, 뭐, 조가 약을 먹기 전이라면 몰라도 먹은 후라면 확실히 체하긴 했다."
...심지어 이거 전부 책 1~3장에서 나온 말이다...뭐 도 쓴 사람이니.
해리 포터도 그렇고 영국인들이 비꼬는 솜씨 하나는 전문가다.
해피타임ver.2
2024/10/13 06:35
저거 그냥 독살 아님?
저걸 마시고 안죽네
난니들이두렵다
2024/10/13 07:21
충청도 말투 생각나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