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계산대를 보면
'에러는 당신을 혼내는 게 아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시행착오를 거쳐도 좋다,
결제하지 않는한 돈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도 가능하다'
라는 개념을 가지는 게 어려운 분이 의외로 있는 것 같다
좋고나쁨을 떠나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보조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이 시대의 과제일지도.
지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초에 UI 자체가 너무 엉망인 경우도 많아서
그런 쓰레기 설계가 그런 손님을 만들어내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결제하지 않는 한 돈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건 트랜잭션 개념이므로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울듯.
그래서 이건 UI상에서 명기해야할 포인트입니다.
'아직 결제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화면에 표시해둬야만 한다.
어디서 본 건데 아이들은 태블릿을 시행착오를 겪으며 쓰기 때문에 금방 마스터할 수 있지만
어른들은 무서워서 시행착오를 힘들어하기 때문에 언제가 되어도 익히기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옛날 기계는 오조작을 하면 그냥 사람이 죽기도 했기 때문에
그 세대들은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꽤 신중하지요.
설명서도 필요하고.
지금처럼
'일단 설정 버튼 같은 걸 여기저기 누르면 뭔가 나오는' 그런 감각을 가지고 잇지 않아요
셀프계산대의 압박은 기계한테서 온다기보다 뒤에 줄 서있는 손님들의 압박이 더 세니까요.
유인 계산대라면 그런 압박을 점원에게 돌릴 여지가 있지만
셀프 계산대는 자신의 실수로 남을 기다리게 되는 꼴이 되니...
기계는 혼 안내는데
뒷 사람이 혼냄;
메이룬스 데이건
2024/10/09 08:40
기계는 혼 안내는데
뒷 사람이 혼냄;
레몬쨩
2024/10/09 08:41
아이스크림: 녹을게
Dragonic
2024/10/09 08:45
Ui구조나 반응 속도 개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