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 찍어본지 몇 달이 된 quanj 입니다.
신제품 구매가 사진 생활에 동력이 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라이카에서 표준화각 똑딱이가 나오다니...
고민은, 고민은 그저 배송만 늦출 뿐이지요...
고민이 길어진다고 하여, 정말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입니다;;;
점점 열의와 성의가 없어지는 터라...
사진은 대충 아이폰으로,
글은 블로그의 평어체를 그대로 긁어온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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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오랫만에 구매하다 보니...
패키징이 바뀌었구나... 100% 재활용이 가능한 all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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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사각후드는 제거하고 봉인...
(사각후드와 필터를 사용하려면 슬림필터를 사용해야 하며, 그 상태로는 마크로 모드 진입이 불가... 마크로 모드를 사용하려면, 후드 또는 필터 중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
Q3 43 은 특별히(?) 프로텍션 링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각후드 대신 프로텍션 링을 끼우고...
기념삼아 남겨둔 13329 필터를 착용해보긴 했는데...
적당한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구성으로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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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
1. 라이카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다.
: 애플 등이 그랬던 것처럼, 충전기를 생략하였다. 일반 충전기에 차량용 충전기까지 제공했던 옛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쉽기 그지 없다.
PCB 보드에 붙어있는 USB-C connector 의 내구성을 생각해 보면... 스마트폰처럼 충전하면서 사용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USB-C connector 부분이 상당히 견고하게 마감되어 있다.)
충전기를 확보할 겸사겸사 Q3 28 을 다시 들여야 하나 1초간 고민을;;;
제품 및 구성품을 모두 꺼내고 나면, 박스 통째로 재활용 종이 코너에 버려도 전혀 문제가 없는 종이 재질로 모든 패키징이 이루어져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카의 진심이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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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크로 모드 진입, 어색한 기분.
: 통상적으로 타사 표준화각 렌즈들의 최단 초점거리는 40~50cm 정도이다. (물론 M 렌즈들은 70cm이긴 하지만)
Q는 M이 아니기에, M과 달리 Q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60cm 의 최단초점거리는 체감상 조금 긴 편인 것 같다.
60cm 보다 짧은 거리에서 촬영을 하려면, 마크로 모드로 진입을 해야 한다.
이 애매한 구간에서 잘 판단을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근접한 샷을 찍으려면 마크로 모드를 활성화해야 하는 셈이다.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Q 28mm (17cm~30cm / 30cm~무한대) 와는 달리, 마크로 모드를 상당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셈...
Q3 43 에서 27cm~60cm 사이의 구간에서 촬영을 하려면 마크로 모드로 사용을 해야 한다.
25cm~40cm / 40cm~무한대 로 나누어 주었다면 훨씬 더 편했을 터인데...
작은 크기에 설계를 마무리하려면 제한점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여튼, 기존 M 스타일의 촬영을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겠으나, 그 이상의 편의성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조금 아쉽다는...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아래같은 사진들을 촬영하려면, 마크로 모드로 촬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Mcintosh MR71 FM tuner (1963-1972)
Mcintosh C22 PreAmplifier 1st (1963-1968)
Mcintosh MC40 Power Amplifier (1962-1969)
Tannoy Lancaster Corner 12" Red Monitor (1958-1967)
93.1 Hz '당신의 밤과 음악 사이' 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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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포가 그 아포 맞아?
: MTF 수치상으로 보면 Q3 43 의 렌즈는 탑티어급일지도 모르겠다. 렌즈와 바디 및 프로세스가 일체형이므로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미지를 찬찬히 뜯어보면, M 마운트의 50 apo 또는 35 apo 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되고 날렵한 느낌은 아니다. 사용하기 충분히 좋은 렌즈인 것은 맞다. 어찌보면 극강의 가성비(?) 렌즈는 M마운트 35 apo 일런지도...(라이카 M 렌즈 중 제작단가가 제일 높다는=판매시 부가가치가 제일 낮다는 뜻) 여튼 apochromatic lens 포함이니, 아포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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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 28mm 와 헷갈리지 않도록...
: 카메라 스킨을 회색으로 장착해 주고, 슈 부분에도 Q3 43 을 명기해 주었다.
Q3 28mm 와 투바디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배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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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후드에 필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통구조보다 함몰되어 있는 렌즈 주변 림에 부착식 필터를 사용하면 될텐데...
이런 부착 방식이 라이카를 사용하던 감성과는 궤를 좀 달리한다는게 문제이긴 하다. (3M 양면 테이프)
접착 방식은 늘 제거할 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접착제 변성으로 인해 성상이 바뀌기 때문이다.
(붙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거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없겠지만 말이다...)
하기사 물건을 만들어 팔 때, 사용자가 10년이상 사용할 것이라는 것은 안중에 두고 제작하는 업체는 전무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물건들을 100년 넘게 사용하는 이들이 있으니...
100년의 기업 라이카에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그러하니, 라이카도 뭘 만들어 낼 때는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라이카라면 정교한 금속가공에 쓰레드로 체결하는 맛이 있어야지... 암...
그러나 정말 대안이 없네...
예전에 GGS 라는 제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품절... 시장성이 떨어졌던 제품인가 보다.
렌즈 주변의 림 구경은 약 38mm
렌즈 직경은 32mm
이 사이즈에 맞게 주문하면 좋겠지만, 더 이상 생산을 안 하거나 수입을 안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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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빈티지 오디오들을 그저 라이카로 찍어보고 싶어서...
Q3 43 을 구매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은전 한 닢' 같기도 하고...
이 카메라의 진가를 알아보려면,
대낮 맑은 빛의 필드에서 한 번 휘저어 보아야 할텐데...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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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늘 건강히, 즐거운 사진생활하세요~
https://cohabe.com/sisa/4007613
Q3 43 특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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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큐삼있고 43 또 구매했지만
마크로 후드끼고 안되는거랑 배터리 없는건
이게 천만원짜리 맞나 하는 생각과 둘 다 사용해보니까
큐삼이가 활용도가 훨씬 좋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ㅜ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추천!! 구매시 참고하겠습니다..
라이카도 라이카 자체를 즐길수 있도록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나오거나 비싸도 기스나 방진 방습이 왁벽했음 좋겠어요
정작 들고 다닐때 기스나 주변 환경 때문에 명품가방처럼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
특히 내몸보다 더 소중이?가 되다보니,,
여행갔을때 혹한의 기후나, 혹은 조금 비와도 과감히 꺼낼수 있는..
개인적으론 품기엔 까슬한 친구 같은 느낌
조금 다루기 힘든,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은 좀 힘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