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클리프의 심경변화가 어찌 됬던
좋은쪽으로 흘러 간거 같아 다행으로 생각하며 헐래벌떡 옥상을 향해 뛰어가니
마왕이 보인다.
그리고 녀석의 기세가 한층 더 상승한 것이 한눈에 보인다.
황금가지가 공명하려 하고 있다.
뭐래! 아직 결말은 안났거든!!!
천국이 이렇다면 지옥은 너무나 아름답겠네
내 비꼬는 생각을 히스클리프도 그렇게 생각한듯
마왕에 말을 딱 잘라 거부했다.
천국은 여기에 없다.
네가 만든 지옥만이 마음 저편에서 올라와 속삭일 뿐
지옥의 속삭임을 너는 착각하고 있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다.
아니 입이 없지 나...
어찌 됬든 이제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비뚫어진 사랑의 노력이군요.
10점 만점에 1점 드립니다.
그런다고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저 마왕이 멋대로 위안을 삼아 행복해지기 위해 만든 거짓말.
그는 자기 거짓말에 속아 터무니 없는 행위를 저지르려 한다.
미친짓이겠지.
자신의 악행은 필연적이였다고
코믹북에 나오는 악당처럼 자신이 한일을 하나하나 짚으며 이건 어쩔 수 없는 희생이고
나는 그것을 집행하는 집행관으로서 이 모든 비극을 끊어내야 했다
라고 말하는 마왕에게
"너는 틀렸어 이놈아."
하고 건들건들한 히스클리프 다운 껄렁한 태도로 받아쳤다.
시종일관
이 저택에 오는 내내 끌려다니기만 하던 히스클리프가 주도권을 쥐어잡은 순간
'내가 옳고 니가 틀렸어'를 주장하는 히스클리프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 마왕이 물어본다.
'무엇을 그렇게 확신할 수 있냐고'
그에 히스클리프는 말해줬다.
"행복은 의외로 멀지 않더라고."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히스클리프들 중 에서 눈앞에 내 수감자인 히스클리프만이 아는 사실.
그것이 마왕의 심기를 몹시 거슬리게 한다.
믿음의 주체가 달랐다.
그저 불행을 나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는 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들만이 알 수 있는 대화에서
내 수감자가 말하는 '용기'
문을 열고 들어갔으면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었을 뿐이야.
그 말에 부정하려던 마왕의 입이 다물어졌다.
아니 다물었던 입을 열어 그 말을 부정하려 했다.
그것을 어떻게 알지?!
비통한 마왕의 울부짖음.
사랑하는 이가 떠나서 그 사실을 알아볼 수도 없게 된 마왕이 묻는다.
방법 따위가 있다고 해도 기회는 이미 없다.
마왕의 물음을 그저 행동으로 보여준다.
히스클리프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
그것은 체념을 하는 것도 원망을 하는 것도 아닌
그저 눈앞에 결과를 받아 들이고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그것을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히스클리프는 그것을 마왕에게 보여주었다.
그 찬란한 의지의 표명에 마왕은 이때 것 보아왔던 어떤 모습보다 초라한 위용으로 협박을 해보지만...
어째서인지 비맞은 개 처럼 처량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어?
어어어어???
어!!!!???
아니 잠깐만 핵심을 잘 짚긴 했는데 꼭 그래야만 할까?
어어어 그, 그그그그그그그그ㅡ그극
그거 내려놓자
잠깐만 아니 내려놓으면 안되고 어어어우ㅜㅎㅇ
ㄴㅁ암내ㅓ메ㅓㄴ
이거어어ㅓㅓ어어어어 떠어어어ㅓ어어어떻게 해ㅔ얌ㄴ,ㅎ????
그게 이유가 되는건 좀 부족하지 않ㄴ...
엄마야!!!
아니 잠깐만 자아심도를 열겠다고?
아니 자아심도 던전이 열리나?
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어
어떻하지 이거????
파, 파우으스스스스스스트트트트ㅡ틑?!
아니 진짜 핵심을 너무 잘 짚어서 내 간이 없어지겠다!!!
뭔지는 알겠고 실제로 통할꺼 같긴한데!!!
진짜 시발 이런식으로 놀래키는건 좀 앞으로 다들 자재 해주라고 진짜!!!
진짜 끝내주는 이심전심이다.
아 모르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관리자로서 해줄껀 해줘야지
그래, 가라 히스클리프!!!
너의 사랑을 한번 보여주자고!
히스클리프의 말이 끝나자 번개가 내려치며 그의 말에 호응하듯.
일기장이 펼쳐진다.
워더링 하이츠에 얽힌 내력과 그 뒤를 이은 유령에 대한 이야기.
이때껏 그녀의 이야기 속 유령에 대한 이야기는 단 몇줄 혹은 언급되어 지나갈 뿐이지만...
그 유령의 존재가 그녀의 어머니였단 사실을 이 일기장 맨 끝에 가서야 알 수 있었다.
유령에 대한 존재는 조세핀 또한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
비극의 발단, 넬리의 추악한 발악의 시작
선의로 포장 된... 악마의 선물을 건내주는 넬리의 미소는 깨끗하고 환해보였다.
그런 말을 하고 건내 준 거울 속을 들여다 보는 캐서린
마왕이 그렇게 절망하듯
캐서린도 그 거울 너머의 세계를 염탐하며 피폐해지는 듯 하다.
허나 그 피폐함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을 위한 것
그녀는 히스클리프를 위해 쇄약해져 갔다.
그리고 그 행복 찾아 거울 속을 해매던 캐서린은 가장 특별한 것을 하나 찾아냈다.
고통에 몸부림 치는 어느 한 캐서린을 보며
그녀는 깊은 고찰에 빠졌다.
그 고찰의 답은 가장 비통한 캐서린이 쥐어짜는 목소리로 소리친다.
네(우리)가 있어서 그(히스클리프)가 불행해진다.
그리고 그 비통한 대답에 캐서린은 가장 생각하지 말아야 할 답을 도출했다.
'내가 없어지면 히스클리프가 행복할 수 있을까'
결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일을 그녀는... 거울 너머로 찾고 또 찾고 또 찾아다닌 나머지
그만 생각하고 말아 버린 것이다.
마왕 히스클리프가 그러하듯...
마왕 캐서린의 탄생일까?
그녀가 없는 천국이 그에게는 천국일까?
천국은 그와 그녀 두명이 함께 하기에 천국이거늘...
이 간단한 이치를 깨우치기엔 두사람은 멀고 또 단절 되어있기에
알지 못했을 뿐이다.
이 얼마나 어긋난, 둘만의 순애보인가
한쪽이 한쪽을 서로를 너무나 위하고 사랑함에도
서로의 속내를 밝히지 않았기에 어긋난 사랑
힌들리의 파산, 이때부터 넬리의 음모의 일환으로서 마왕이 되기 전 또다른 세계의 히스클리프 불러 왔을태고...
이것은 그때 지하실에서 보았던 실험설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째서 뫼르소가 그때 번개가 내려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모든 번개가 내려쳤다면
그리고 마왕의 짊어진 유리관 속 황금가지와 옥상의 황금가지가 서로 접촉했다면.
우리세계의 캐서린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헤르만 이 ㅅㅂㄴ!!!
그래 N사 새끼들이 진짜 ㅋㅋㅋㅋ
아오 어슬렁 어슬렁 고양이 새끼마냥
안끼는데가 없네 이새끼들은.
시;발 그때 그레고르 이야기때 뺏어간거 맞네
개/새/끼들!
갸ㅐ아아아아아악!!!!
님아 그 길을 가면 안되ㅏㄴㅁ허ㅐ냐호ㅑㅐㅁ홴모행ㅎㄴ
ㅇㄴ허ㅐ냐몽호ㅓㅎ야ㅐㅁ오햏오
갸아아아아아악!!!!
린튼...
아이고 이 불쌍한 순정남!
당신은...
당신의 목숨은 끝내 캐서린에게 조차 쓰이지 못했어.
그녀의 거래에 이용되었을 뿐이야.
아아아아, 이 어쩜 불행한 일인가
그리고 N사 ㅅㅂㄴㄷ
진짜 빨리 갉아마셔버리고 싶어서 기대된다.
진짜 하나하나 씹어 삼켜버리고 싶어
아아아아....
아이고 이사람들아...
무지가 두려울지 언정 그것을 알고자 하는 길은 밝게 빛나는 거시거늘...
아니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 핑크핑크 하츄하츄한 마음이라고요 히스클리프는!!!
진짜 위험했네 시펄
진짜로 안 막았으면 큰 비극이 될뻔했다.
리얼로 진짜, 황금가지 자해쇼는 옳은 선택이였어 히스클리프.
핵심하나는 무슨 개코네 개코야!
아이고 그건 사랑을 이용하는거에요.
히스클리프 너 진짜 죄많은 남자야 정말.
생긴건 그냥 좀 사납게 생긴 놈이
진짜 끝내주는 사랑을 받고 있네.
이렇게 우리가 저택에 도착하기전...
캐서린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예에에에엠벼어어어엉
개/새/끼들
순수한 선의가 보답 받지 못하는 이 도시에서 가장 사악한 자에게 모든 것을 맡긴 그녀의 최후...
히스클리프가 가장 원하지 않은 결말을 향해 나아간 캐서린의 의지는 저택 모든 곳에 퍼지고 있었다.
아이고 그러시겠죠 시바럴 것들.
일기장이 보여주는 지난 음모의 전말을 다 듣고 보게 될 쯤 나는 급히 히스클리프를 위해 시간을 돌렸다.
그리고...
모든 캐서린을 죽이고자 마음 먹은 캐서린이 마침내 이세계에 왔고...
처음 피뢰침 역할을 계속 수행하려는 듯이
황금가지는 가장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다.
혼돈과 혼란...
마침내 이야기의 종극을 찍을 시간이 다가오는 듯 하다.
미친 모지리들...
6장 : 마음이 어긋나는
루리웹-9202130279
2024/10/03 23:15
N사만 나오면 분노의관리자로 변신하넼ㅋㅋㅋㅋㅋㅋ
무난한닉네임
2024/10/03 23:18
미친 모지리들...
라이온히트
2024/10/03 23:21
6장 : 마음이 어긋나는
검은달하얀달
2024/10/03 23:22
자살 엘리전 순애!
루리웹-8253654266
2024/10/03 23:31
죠세핀 특) 유령이야기 진짜임
힌들리 특) 캐서린한테 사기당해서 집 빼았긴거 맞음
린튼 특) 헌신적인 사랑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