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쿠라바 잇토키는
플랜 A 로써
스케노와
그의 일당들만을 빠르게 제압한 후,
시드니로 항로를 변경해
도망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증거물과 함께
놈들을 경찰에 넘긴다는 작전으로 마무리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케노의 멍청한 짓거리 덕분에
상황이 완전히 변하고 말았다.
잇토키의 예상대로라면
스케노의 신호를 받은 아부사야프 놈들은
지금쯤
이 배를 노리기 위해
죽어라 달려오고 있는 중일 것이다.
그때
잇토키가 무언가 생각난 듯
갑자기 마론을 재촉했다.
“현재 크루즈와 놈들과의 거리를 계산해 줘.
빨리.”
“어?
아, 알겠네.”
마론은
재빨리 해상 지도를 살펴보았다.
“어디 보자······.”
한때
‘콩코드 크루즈’ 선장의 후보였을 정도로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마론이었다.
때문에
그는
불과 몇 초 만에
놈들과의 거리를 계산해 냈다.
“현재 이동 속도를 봤을 때
놈들과의 거리는
‘3항해 마일’일세.
‘5.5km’지.”
“혹시
그놈들 배의 속도가
우리보다 더 빠를 경우
서로 랑데부 시간은?”
“흠. 그렇다면······.”
마론은
현재 크루즈에 탑승한
수천의 승객 무게와
파도의 저항력, 날씨 등등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해
빠르게 시간을 산출해 내었다.
현재 ‘콩코드 크루즈’
최고 속도는 ‘20노트’였다.
변환하면
‘37.8km/h’에 해당되는 속도였다.
잠시 후
결과를 확인한 마론은
화들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
“이, 이런! 겨우 30분?”
결국
놈들이 이 크루즈를 발견할 시간은
고작
30분 안쪽이라는 뜻이었다.
놈들이
어떤 종류의 배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상대편 최소 추격 속도로 가정해 계산한 시간이었다.
“어쩌지?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건가?”
“그것 보다.
이제 올 때 가 됐는데.”
“응?”
그때였다.
“이봐!
지시한 것 전부 끝냈....
오우- 쉣!
이게 뭐야?!”
갑자기
누군가 선교(Bridge) 안에 나타났고,
곧
처참한 내부 모습에 기겁해 하며 뒷걸음질 쳐댔다.
바로
스턴이었다.
잇토키는
하얗게 질린 스턴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부탁한 건 어떻게 됐지?”
“어? 아!
그게 바로 출동한다는 답신을 받았어.
한 1시간 후면 만날 수 있을 거야.”
한편 스턴은
자식뻘로 보이는
저 어린 동양인을 떨떠름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저 학생이 용병이라고?
그것도 베테랑?
믿을 수가 없군.’
이곳에 오기 전
스턴은
마론에게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엔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싶었다.
하지만
마론과 함께
‘F’층 화물 창고로 내려가 현장을 보자마자
너무 놀란 나머지 주저앉고야 말았다.
화물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마약과 장기들
그리고
‘왕린’의 시체를 확인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잇토키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 한 후
이를 알려주기 위해
선교에 도착한 스턴은
눈앞의 참상에
다시 한번 기겁 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 담이 약한 그였기에
하마터면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
“일단 자네 말대로
최대한 빨리 ‘미 해군 7함대’에 구조 요청을 보냈네.”
조금 전
스턴은
잇토키에게
한 가지 지시를 받았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미 해군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크루즈가 테러 위험에 빠졌다 하더라도
나름 규칙이 있었다.
해안 경비대 보다,
굳이 미 해군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
스턴은 이해가 가질 안았다.
“괜히 오버하는 거 아닌가?
고작 해적 놈들 따위로
미 해군이 등장한다면 수많은 승객들이 놀랄 수 있다고.”
“흠.....
나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하지만
사쿠라바 잇토키는
마론과 스턴의 난색이 어이가 없었는지 듯
픽- 웃을 뿐이었다.
“큭- 미치겠군······.
뭐?
오버?
고작 해적 따위?”
그 순간
날카로운 눈빛으로
마론과 스턴을 주시하는 잇토키였다.
“이봐. 경험자로서 충고 하나 하지.”
“헉!”
“!”
한순간에 바뀌어 버린
잇토키의 분위기에
이 두 명은
절로 움찔하며 물러섰다.
“‘아부사야프’ 놈들
아니
‘이스닐 하빌론’의 주 수입원이 뭔 줄 알아?”
“응? 수입원?”
“놈들에게 그런 것도 있던가?”
마론과 스턴은
잇토키의 질문에 어리둥절해했다.
잇토키는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이 두명에게
놈들에 대해
조금 일깨워 주기로 했다.
“바로 요인 납치야.
즉 납치한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고
돈을 받아 내는 것으로
자금을 충당하는 놈들이지”
“!”
“!”
이어서
잇토키는
놀란 듯
눈을 크게 치켜뜬 두 명에게
쇄기를 박아 주었다.
“만약
놈들이
이 크루즈를 접수하게 된다면
값이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전부 죽일 거다.”
“헉!”
“저, 정말인가?!”
잇토키가 알고 있는
그 쓰레기들은
어린아이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다.
돈만 된다면
전부 납치해 버리거나
쓸모없으면
전부 죽여 버리는 개새끼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잇토키는
경악해 하는 마론과 스턴에게
‘아부사야프’ 놈들에 대해 정보를 알려 주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스턴이
허옇게 질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럼 놈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면······
헉!
시간이 얼마 없잖아!”
30분 안에
그들이 도착하는데
스턴의 말에 의하면
미 해군은
1시간 후에나 도착한다고 했다.
당연히
놈들이 먼저 도착해
배를 공격할 것이었다.
미 해군이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혹시 무슨 방법이 있나?”
그런 마론의 질문에
잇토키는 고개를 조금씩 끄덕였다.
“있다.
하지만
모두의 힘이 필요해.
이 바다 한가운데서 객사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지.”
“?”
“?”
곧바로
사쿠라바 잇토키는
궁금해하는
이 두 명에게
‘플랜 B’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들을수록
마론과 스턴의 얼굴은
다시 한번 놀라움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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