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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62)


현재 관리자 룸 안에서는
잇토키와 카이토
그리고 마론이
하나의 두꺼운 파일철을 펼치며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다.
“이게 ‘콩코드 크루즈’ 내부 구조 도면일세.”
“이 정도만 가지고 가능할까?”
“물론이지.
이것만 있으면
자네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려 줄 수 있을 거야.”
“흠······.”
조금 전
잇토키는
마론에게 하나의 역할을 부탁했었다.
바로
이 크루즈 안에서
자신의 ‘내비게이션’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잇토키는
그런 파일철을 넘기고 있는
마론을
난감한 얼굴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도면이 너무 복잡해 보이는데······
빠르게 알려 줄 수 있겠어?”
수많은 실선으로 그려진 복잡한 도면들.
잇토키는
그냥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할 정도였다.
때문에 잇토키는
마론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제대로 알려 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후후. 그건 걱정 말게나. 왜 인줄 아는가?”
“?”
반면 마론은
그런 잇토키의 질문에 자신 있는 미소를 짓는다.
“이거 내가 작성한 거거든.
가장 최신판으로
완성하는 데 1년이 걸렸지.
아마 눈 감고도 바로 알려 줄 수 있을 걸세.”
“!!”
순간
마론의 당당한 대답에
잇토키는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혹시나 해서
카이토가 잠깐의 테스트를 해 보았지만
그의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대단한데?”
“자. 그럼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혹시 이 크루즈의 키를 맡길 사람이 있을까? 선장을 대신할 사람 말이야.”
“선장이라······. 마침 잘 됐군. 딱 한 사람 있네.”
“누구지?
믿을 만하면서 실력이 있어야 해.”
“허허 그것도 걱정 말게나.
실력도 사람도 내가 보장하지.”
“?”
이번에도
마론은 잇토키에게 자신 있는 얼굴이었다.
그리고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입을 열었다.
“그 자식 스승이 바로 나거든.”
“?!”
잠시 후.
급히 무전을 받은 한 사내가
잇토키와 카이토
그리고
마론이 있는 관리자 룸 안으로
헉-헉- 대며
들어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마론.
어?
이 동양인 꼬마 둘은 또 뭐고?”
그 남자는
바로 마론의 친구이자 1급 항해사 ‘스턴’이었다.
잇토키와 카이토를 구하기 위해
마론의 지시로
크루즈의 키를 돌린 남자이기도 했었다.
“자네에게 할 말이 있어 불렀네.”
“할 말?”
그런데
스턴은
흐뭇하게 웃으며 말하는 마론과는 달리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황급히 입을 열었다.
“아 참!
그보다 큰일 났어
마론!
스케노 그 자식!
또 사고 쳤어!”
“?!”
“?”
그렇게
스턴은
의아해 하는 잇토키와 카이토
그리고
마론에게
조금 전 있었던 일들에게 대해
말을 전하기 시작했다.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09/21 13:49

    스토리가 흥미 진진 해 져 갑니다.

    (mve54P)

(mve5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