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심하게 싸우던 오랜 친구가 있었다. 명백히 걔 잘못이었고 후처리도 별로 좋지 않게 흐지부지 끝나서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정말 오랫동안 의지한 친구였는데 그렇게 친한 친구랑 그렇게되니 솔직히 괜찮다 괜찮다 했어도 별로 좋지는 않았다.
그러다 미치르 여제님 방송을 보게 되었다. 미치르 여제님은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실 솔직히 처음에는 순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 순진한 모습이 좋아서 계속, 계속 보니깐 가끔씩 그 녀석 얼굴이 밟히더라. 걔랑 취미생활도 많이 공유했으니깐. 그래도 용서해야겠다 그건 아니였다. 정말 아주 간혹, 그녀석 흔적같은게 떠오를때나 생각난거였으니깐
그리고 여제님 생신잔치날 술방에서 나도 같이 술을 마셨다. 그런데 어떤 맥락인지 잘 기억 안나는데 누군가가 '누구를 용서해주었으니 저도 곧 행복해지겠죠?' 라는 질문에, '응, 꼭 그럴것이라고 믿느니라' 라고 대답해준 여제님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 홀린듯이 그 녀석한테 먼저 연락했다. 그리고 방으로 불러서, 같이 술을 마시고, 용서했다.
여제님 덕분에 참 감사하다. 용서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걸 배웠다. 그녀석을 용서하니, 그녀석과 함께했던 추억이 다시금 생각나고, 추억을 다시금 새기니 꽤 행복했다.
지금은 그녀석과 정말 잘지낸다. 그녀석도 꽤 많이 변했더라. 그리고 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러니 그냥 이전과는 사뭇 달라도, 이것 나름대로 안정감과 함께 속이 편해지더라.
여제님 말씀대로, 용서하니깐 행복해지더라.
최근에 여제님이 대내외 사정으로 많이 힘들어하시고 덕분에 방송도 많이 줄어든것으로 안다.
내가 행복해진것처럼 여제님도 행복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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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미치르 여제님도 행복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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