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형에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면 상관형이 동영 즉 일본의 명문가 호조(北条) 가문으로 시집가게 될 예정이란 걸 알 수 있다.
본 게임상에선 "명문가"라고만 칭하는데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사실 이 호조 가문은 그냥 단순한 명문가라고 칭할 수가 없다.
남송 영종
활협전의 실제 연도 시기는 구버전이나 클뜯 데이터 등에서 황제인 "조확" 즉 남송 영종이 확실히 언급되므로 남송 영종의 제위 시기 (1194~1224) 임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남송 역사에서 권신으로 유명한 사미원이 재상으로서 정권을 잡고 있음이 언급되므로 한탁주의 참살 이후 시기(1207년)임이 확실해 진다.
그렇다면 이 때 일본 역사를 보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 시기쯤 일본 왕실이 실권을 잃고 최초의 무사 정권인 "가마쿠라 막부"가 세워진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가마쿠라 막부의 초대 "정이대장군(그 유명한 쇼군)이자" 최초의 무사 정권의 수장이자 실질적인 나라의 지도자가 된 게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이다.
문제는 이 가마쿠라 막부가 창건자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때는 그가 확실히 정권을 잡고 있었지만 그가 죽고(1199년) 난 이후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첫째 아들이자 2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이에는 아버지 처럼 쇼군의 절대 권력을 차지하려 했으나 가신, 무사들의 반발을 사고 오히려 외척이자 외가인 "호조" 가문의 주도로 반격당하여 정이대장군 자리에서 강제로 폐위당하고 자리를 동생 "사네토모"에게 물려줘야만 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다 호조 가문에게 암살당해 죽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고.
3대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때 부터는 쇼군 자리는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서 명예직화 되어버리고 실제 권력을 쥐게 되는 게 외척인 "호조"가문이 차지한 집권(싯켄 - 가마쿠라 막부의 재상, 총리 정도) 자리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위의 남송 영종 시기이자, 한탁주가 살해당한 이후(1207년) 시기의 가마쿠라 막부 상태를 바라보면,
호조 요시토키
이 시기 집권(싯켄)은 2대 호조 요시토키 시절(재임 1205 ~ 1224)이며 그가 절대 권력을 누렸던 시기다. 심지어 그는 교토의 본래 일본 왕실이 가마쿠라 막부를 토벌하려 들자(조큐의 난, 1221년) 이를 진압하고 자기네 전, 현직 임금 3명을 한꺼번에 유배 보낼 정도로 절대 권력을 누렸다.
그러므로 이 시기 일본 호조 가문은 단순히 "명문가"로 치부할 수 있는 가문이 아니다. 사실상 이 시기 일본을 지배하는 왕실 가문이라 해도 무방함.
좀 잡설이 길었지만 다시 활협전 본 게임으로 돌아가면서 위 사실을 확인한다면, 상관형은 그냥 일본의 명문가에게 시집가는 게 아니라. 호조 가문에서도 어느 정도로 집권(싯켄)에 가까운 위치일진 모르겠지만, 사실상 그 시대 일본 왕족 가문에 시집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즉 이 인간은 그냥 다리를 만들어 논 것이라 아니라 사실상 일본 왕실과의 연결 다리를 이미 만들어 놓고, 여차하면 남송을 뜰 준비까지 해 놓은 상황이다.
개X끼긴 한데, 존나 치밀한 시끼...
능력과 야심은 진짜지
능력도 있고 딸사랑도 진짜지만 그게 심하게 뒤틀려 있는...
그라운드
2024/09/20 17:17
능력과 야심은 진짜지
Spc
2024/09/20 18:19
딸사랑도 진짜인 걸 보면 아주 근본부터 악인은 아닌데 남궁원이랑 소영향이 참 여러 사람 조져놨다 싶음
루리웹-7131522764
2024/09/20 18:51
능력도 있고 딸사랑도 진짜지만 그게 심하게 뒤틀려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