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직장이 좀 열악해서 이번 연휴 일요일빼고 다 출근했거든?
오늘도 퇴근하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ㅅㅂㅅㅂ 하면서 담배한대 태운뒤에
아파트쪽으로 걸어오는데 아파트 입구에 꼬맹이 두명이 걸어가는거임.
보니까 딸내미 두명인데 내쪽을 힐끗보더니 호다닥 뛰어가서 인터폰 락을 열더라.
나는 또 속으로 "역시 아저씨는 무섭겠지..." 하고 터벅터벅 걸어갔는데 결국 엘리베이터 같이타게 됨.
근데 엘베에서 나한테
"안뇨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는거ㅋㅋㅋㅋㅋ
헉 놀래서 나도 고개숙여 인사하고 보는데 애기들이 품에 뭘 안고있어서 보니까
불닭볶음면 컵라면이랑 영수증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들이 야밤에 그거 먹고싶다고 엄카 빌려서 아파트 상가에 편의점 들렸던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먼저 내리는데 또 "안녀히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더라.
내새끼 아닌데도 피로가 싹 가시고, 왜 어르신들이 결혼 꼭 하고 자식 꼭 낳아라 하는지 이해가 갔음ㅋㅋㅋㅋ
물론 나는 윗짤 처럼 좋아하는 여성이 디지털 세계에 있기 때문에 결혼은.... 못할듯ㅎ
텔미
2024/09/18 20:04
애기들 너무 귀여움ㅠㅠㅠㅠㅠ 진짜 힐링 다되더라
오줌만싸는고추
2024/09/18 20:05
애기들도 불닭을 먹는구나...
난 매워서 못먹는데
Kaldwin
2024/09/18 20:05
그치만 윗짤에서 저 소리 들은 주인공은 하렘 차리는 걸?
당신말이옳습니다
2024/09/18 20:06
애는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