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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이 아니고 '오바스테'이다


고려장이 아니고 '오바스테'이다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입력 2023-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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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부모를 산속에 버렸다는 풍속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고려장’이라는 단어가 처음 언급된 책은 우리나라를 한번도 찾은 적이 없는 미국 선교사 그리피스가 일본인이 한 이야기를 듣고 1882년에 쓴 책 에 처음 등장한다.  이어 고려장 이야기는 일본인 미와타바키가 1919년에 쓴 에 언급된 이래 마치 한국의 전통인 양 오도되기 시작하였다. 


실제로 일본에는 늙은 부모를 버리는 ‘오바스테(姨捨, おばすて)’라는 풍속이 있었다. 나가노 지역의 장수조사를 갔을 때 명칭 자체가 늙은 어머니를 버리는 산이라는 오바스테야마 (姨捨山)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라야마 부시코(楢山節考)라는 영화에서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는 칠십이 넘은 가족을 산에 버리는 처절한 풍습을 실감나게 재현하였다. 


그런데 이런 오바스테가 마치 우리의 전통인 양 고려장이라는 이름으로 근자에 새롭게 부각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사익의 '꽃구경'이라는 노래 구절이 귀에 거슬렸다.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혀서 꽃구경 가요 --- 한움큼씩 한 움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버려질 줄 알면서도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긴 하였지만 우리 전통사회에 이러한 풍습은 없었다. 고려장이라는 용어를 버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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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왜구장이었겠지.


저것들은 실제로 그랬다드만.

댓글

  • 감자맛불알
    2024/09/18 17:16

    ?? : 아니 저 배달 안 시켰는데 뭐에요

    (wdoCqa)


  • 아루사장은 아!루아!루
    2024/09/18 17:17

    '와 씨 이집은 배달 1+1 서비스도 해주네'

    (wdoCqa)

(wdoCqa)